[정기수기자] 한국로슈는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보험 혜택이 지난해 10월 이전에 항암치료를 끝낸 유방암 환자까지 한시적으로 확대 적용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심의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일 이전 항암치료를 받았더라도 종양크기가 1cm를 초과하는 림프절 음성 유방암 환자는 항암치료를 끝낸 후 6개월 내 허셉틴을 처음 투여할 경우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결정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환자 본인이나 보호자가 항암 화학요법을 받은 해당 병원에 최종 항암치료 완료날짜를 문의한 뒤 보험인정기준에 해당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로슈 관계자는 "조기 유방암 환자의 경우 보험 적용을 받지 않으면 허셉틴 처방을 위해 연평균 3천만원의 부담이 든다"며 "이번 조치를 통해 환자들이 총 투약비의 95%까지 보험 혜택을 받아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허셉틴 접종은 3주에 1회씩 총 8회 접종을 하게 되는데, 병원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약 3천만원이 소요된다. 보험이 적용될 경우 환자부담액은 200만원으로 크게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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