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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앉는 코스피… 문제는 '베이시스'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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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반등하는 듯 하더니 다시 3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1,970선밑까지 빠졌다. 외국인이 4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섰고 기관도 전날에 이어 2틀 연속 팔자세다. 개인이 매수세를 높여가고 있지만 지수는 반등하지 못한다.

문제는 베이시스에 의한 프로그램 매도다. 2월 들어 프로그램 매매에서 매수 우위였던 거래일은 단 3일에 불과하다. 2월 조정장세의 주 요인이 바로 프로그램 매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최근 선물 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더 떨어져 베이시스가 마이너스인 백워데이션 상태가 지속되면서 프로그램 매도도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다.

대신증권 이승재 연구원은 "전일 외국인은 7천계약 이상의 선물을 매도하면서 4천573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차익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했다"면서 "보험과 국가, 지자체가 각각 1천500억원, 외국인과 투신이 각각 1천억원 내외를 매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보험과 투신이 적극적으로 현선물 스위칭에 나선 것이 눈에 띈다"며 "선물 가격이 더 낮은 베이시스 백워데이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이들의 매도세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인덱스 펀드의 선물비중이 현재 15%임을 감안할 때 이들의 매도 여력은 최소 1조원을 상회한다고 분석했다.

◆ "차익거래 부메랑, 시장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

동양종합증권 윤선일 연구원은 차익거래가 활발하기 때문에 시장이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봤다.

윤 연구원은 "시장 베이시스를 끌어 내린 것은 선물시장의 외국인이다"라면서 "지난주 주간 기준 8천79계약 순매수를 기록하며 매수자들의 기대를 부풀게 했으나 주초반부터 강한 매도에 나서며 시장 베이시스를 더 끌어내렸다고"고 지적했다.

단기 차익거래의 유입이 잠재적 매물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와 외국인들의 단기 매수가 오히려 매도 여력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시현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선물옵션 동시만기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시장 베이시스의 하락이 인덱스 펀드의 현선 스위칭을 가속화시키고 이것이 다시 투자심리를 악화시켜 선물 매도를 유발하는 수급의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며 "수급 불균형이 찾아온 시장은 갈피를 잡기 힘들고 일관성 있는 투자지표를 찾기도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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