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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뉴스]태블릿, 노트북엔 어떤 영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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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이 노트북이나 넷북을 완전히 대체할까?

지난 해부터 아이패드를 비롯한 태블릿이 인기를 끌면서 PC 시장의 괴멸을 점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한 동안 각광을 받았던 넷북은 완전히 존재감을 상실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 실제로 시장 상황은 어떨까?

모건 스탠리 리서치가 최근 흥미로운 자료를 발표했다. 태블릿 구입 이후 노트북이나 넷북 이용 시간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주는 자료다.

위 자료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2008년 이후 노트북 이용 시간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06년부터 2008년 사이에 10% 가량 증가했던 주간 노트북 이용 시간은 그 뒤 2년 사이에 20% 가량 감소했다.

이 자료만으로는 줄어든 시간 중 어느 정도가 태블릿으로 흘러 들어갔는지는 알 수 없다. 그 사이에 스마트폰 보급도 엄청나게 확산됐기 때문이다.

자,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들을 덜 하게 됐을까? 아래 그림에서 그 힌트를 찾을 수 있다.

◆노트북은 생산기기, 태블릿은 소비 기기

가장 많이 줄어든 활동은 역시 게임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나 웹 브라우징 이용 역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읽기, 이메일, 음악 감상 역시 크게 줄었다.

반면 파일 만들기나 일반적인 작업 시간은 오히려 늘어났다.

이런 결과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과 노트북/넷북의 성격 차이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한 마디로 태블릿은 '소비형 기기'인 반면 노트북은 '생산형 기기'로 역할 분담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은 콘텐츠 소비에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 부팅 시간이 없어 금방 켜고 끌 수 있을 뿐 아니라, 휴대도 간편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배터리 사용 시간 역시 노트북에 비할 바 아니다.

반면 태블릿으로 콘텐츠를 생산하려고 하면 상당히 불편하다. 관련 프로그램도 부족하고, 인터페이스 역시 생산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애플 역시 아이패드를 처음 만들 때 '콘텐츠 소비' 쪽에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태블릿을 구입한 뒤 워드 작업이 불편하다고 툴툴거리는 것은, 기기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처사다.

◆태블릿 시장 전망은?

그럼 태블릿 시장의 향후 전망은 어떨까? 포레스터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해 1천만대 수준이었든 미국 태블릿 시장 규모는 올해는 2천410만대로 2배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성장세는 내년까지 계속 되면서 내년 시장 규모 역시 3천500만대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또 태블릿 PC 이용자 수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해 1천 만명을 조금 넘었던 태블릿 이용자 수는 올해는 2천600만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내년엔 5천만 명을 훌쩍 넘어설 것이라는 게 가트너의 전망이다.

당분간 태블릿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하면서 관련 제품들도 연이어 출시될 전망이다. 애플이 조만간 아이패드2를 내놓을 계획인 가운데 CES에서 태블릿 신제품을 공개한 주요 IT 기업들이 연이어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어서 올해 태블릿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격렬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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