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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차명환, 저그 동족전…'꾸준함 vs 즐거움' 누가 이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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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디팝 MSL 결승전 19일 오후 5시 연세대학교에서 열린다

'색다른 저그전을 보여주겠다.'

신동원(하이트 엔투스·저그)과 차명환(삼성전자·저그)이 19일 오후 5시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리는 피디팝 MSL 2010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저그로만 대진이 채워졌던 4강에서 이제동(화승·저그)을 3-2로 꺾고 결승에 올라온 신동원과, 김명운(웅진·저그)을 꺾고 진출한 차명환이 스타팬들에게 이제까지 보여준 저그전과 다른 저그 동족전을 선보이겠다며 벼르고 있다.

신동원과 차명환 모두 빠른 승부로 유명한 일반적인 저그전과는 달리 장기전략을 선보이는 저그의 하이브 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두 사람 모두 지난 빅파일 MSL 32강전의 트라이애슬론 맵에서 스타팬들의 뇌리에 남는 명승부를 펼쳤기에 다시 비슷한 장면이 연출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명환은 "이번 결승전에 스스로 기대하는 것이 많다"며 "방송 경기에서 팬들이 많이 본 저그전과 다른 저그전을 선보이겠다"고 공언했다. 신동원은 "현재 저그전을 잘 풀어오고 있고 자신감도 있는 상태라 결승전 스코어는 3-1 아니면 3-0을 예상한다"며 "한두 경기 정도는 하이브 운영을 예상하고 준비있다"고 맞섰다.

차명환은 "신동원이 하이브 운영을 준비한다고 했지만 2~3년동안 꾸준히 준비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며 '최강저그' 이제동을 4강에서 꺾은 신동원 견제에 나섰다.

두 선수 모두 결승전에서 이제동을 만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며 서로의 승부욕에 불을 지폈다.

차명환은 "두 선수의 4강 경기를 봤을 때 신동원이 올라올 줄 상상 못하고 이제동에 대비할 맞춤 빌드를 짜고 있었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차명환은 "최고 선수와 게임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강했기 때문에 많이 아쉽다"며 상대를 도발했다.

신동원도 "생애 첫 MSL 결승전인 만큼 이제동 아니면 이영호와 결승전을 하고 싶었다"며 상대를 염두에 두지 않고 리그 최강자로 인정 받겠다는 의지를 앞세웠다.

날카로운 신경전이 오갔지만 두 선수는 결승전 준비는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담담하게 혹은 팬들에게 새로운 경기를 선보이겠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원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연습하고 있기 때문에 결승전도 평상시 경기와 다름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담담함을 보였다. 김동우 하이트 엔투스 감독 역시 "신동원은 연습생 시절부터 생활이 나아지고 기량이 좋아진 지금까지 전혀 달라지거나 나태해진 부분이 없다"며 "최대의 적인 방심만 조심한다면 무난하게 결승전을 이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차명환은 "저그 동족전은 타 동족전에 비해 발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팬들의 선입견을 깨고 싶다"며 "변화를 많이 주면서 다양한 경우의 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가을 삼성전자 감독은 "경기 준비를 하면서 팀 선수들이 빌드 선택, 맵, 전략·전술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그러나 차명환은 연습 때도 한 경기 한 경기를 즐겁게 하고 있고 옆에서 지켜볼 때도 이런 모습 때문에 마음이 가볍다"며 새로운 길을 걷겠다는 소속팀 선수에 대해 애정과 신뢰를 보냈다.

우승 이후의 보상에 대해서도 두 선수는 각각 꾸준함과 즐거움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를 고집했다.

신동원은 "우승 다음의 좋은 결과는 재계약 때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며 "크게 연연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꾸준히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차명환은 "프로게이머 자체가 좋아서 하는 직업"이라며 "방송 경기에 나와서 게임 하는 것 자체가 너무 즐겁다"는 말로 결승전을 앞둔 각오를 요약했다.

즐기는 자와 열심히 하는 자의 색다른 결승전은 19일 오후 5시 MBC게임을 통해서 생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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