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안경식(SG)과 편광안경식(FPR)은 서로다른 기술방식 경쟁이 아니라 기술 진화에 따른 세대경쟁이다."
LG전자가 편광안경식(FPR)을 셔터안경식(SG)을 잇는 2세대, 즉 차세대 3D TV라며 기술방식 논란에 쐐기를 박았다. 셔터식이 1세대 기술이라면 편광식은 3세대인 무안경식 이전의 2세대 기술이라는 점이다.
셔터식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의 기술방식 경쟁이 아니라 차세대 기술을 내건 세대경쟁이라는 얘기다.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16일 '시네마 3D TV' 출시 간담회에서 "기존 셔터식은 안경에서 3D를 구현하는 1세대로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TV는 완전한 3D가 아니라 3D 레디제품"이라며 "시네마TV는 TV자체에서 3D를 구현, 1세대에서 한단계 진화한 차세대3D TV"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 이노텍, 화학 LG전자 등 수직계열화를 통해 이뤄낸 차별화된 제품"라며 "올해 TV 시장 화두인 3D와 스마트TV 시장에서 LG전자 미래를 이끌어갈 제품"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LG전자는 편광식 에지형의 3D TV '시네마 3D TV'를 선보이며 동급 기준 셔터안경식에 비해 가격을 낮춰 가격에서도 파상공세를 예고했다.
아울러 깜빡거림의 문제, 무겁고 비싼 안경 등과 차별화, FPR 식 3D TV가 올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3D 콘텐츠 부족 등을 감안, 시네마3D TV에는 2D 콘텐츠를 3D로 전환하는 컨버팅 기술도 탑재됐다.
실제 LG전자는 올해 시네마 3D TV 비중을 전체 3D TV 판매의 80% 까지 높이고, 전체 모델의 50% 까지 스마트TV 비중을 가져간다는 목표다. 스마트TV와 시네마TV를 양대 전략제품으로 올해 평판TV 4천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가 올해 4천500만대 판매목표를 내세운 만큼 삼성전자와의 1위 다툼을 본격화 하겠다는 뜻도 된다.
실제 LG저자는 올 초 CES2011에서 올해 3D TV 판매목표를 1천200만대, 편광식을 70% 수준인 840만대 가량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비중을 80% 이상으로 확대 900만대 이상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권희원 본부장은 "올해 PDP를 제외한 전세계 평판 TV 시장에서 점유율을 16%까지 늘려, 1위와의 격차를 3% 까지 좁히겠다"며 "신제품인 시네마 3D TV와 스마트TV의 올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각각 20%까지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시네마3D TV에 대해서는 올인 전략 등 공세를 높였다. FPR을 앞세워 3D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권 본부장은 "지난해 셔터식으로 3D TV 시장에서 점유율이 3~4%대에 그친 것은 1세대인 셔터식이 어렵고, 안경이 무겁고 콘텐츠가 없었던 탓 "이라며 "올해는 2세대 방식인 시네마 3D TV 판매를 통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LG전자 노석호 전무 "올해 전체 모델 라인업을 편광식(FPR)으로 바꿀 예정으로 한국시장부터 전 모델을 바꾸겠다"며 "연초 출시된 72인치도 초기 셔터식으로 개발됐으나 이르면 7월경 편광식으로 재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FPR 3D TV는 LG전자에 앞서 중국 스카이워스 등을 통해 이미 출시된 상태. 모듈 기준 초기 50만대 가량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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