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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 VS 호남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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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분산 유치 법 발의 예정, 충청권-의도적 무시 전략

민주당 내 과학비즈니스 벨트를 둘러싼 갈등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은 과학비즈니스 벨트의 충청권 유치를 당론으로 하고 있지만 텃밭인 광주 지역이 적극적으로 유치전에 나서면서 점차 충청권 의원들의 분노도 높아지고 있다.

광주 지역은 적극적인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 강운태 광주 시장과 김영진 의원 등 광주전남 지역 의원 등 300여명이 8일 국회에서 '국제 과학비즈니스벨트 호남권 유치를 위한 국회 포럼'을 열고 이후 지속적인 활동을 다짐했다.

김 의원은 이 포럼에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영남권, 대전, 호남권에 분산하는 방안을 주제로 하는 국제 과학비즈니스 벨트 지원법을 발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민주당의 호남권-충청권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기자에게 "당론이라고 해서 지역민의 지역발전에 대한 간절한 소망과 잘 갖춰진 인프라가 배제돼서는 안된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자신의 공약을 백지화한 만큼 이제는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고 기존 당론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현재 국제 과학비즈니스벨트로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경기권, 새만금 지역까지 엄청난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어느 한 지역만 선정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를 낳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광주 지역 의원들은 지난 7일에도 손학규 대표를 만나 이같은 입장을 주장했다.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호남 양보론과 충청 지역 유치 당론을 유지했지만, 광주 의원들은 이후에도 호남지역 유치를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 지역 의원들은 무시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민주당이 국제 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권 유치 당론을 유지하고 있고,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 역시 이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갈등을 키울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충북 청주 출신 노영민 의원은 기자에게 "이미 당론으로 충청권 유치가 돼 있고, 손학규 대표도 그런 입장이다"며 "자신이 있다면 의원총회에서 당론 변경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 우리당 의원들은 거의 충청권 유치의 뜻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광주 서구 출신 김영진 의원이 과학비즈니스벨트의 분산 유치를 주장하는 공개 발언을 하자 충북 청원 출신 변재일 의원이 분노해 항의하며 퇴장하는 등 충청 출신 의원들의 분노는 점차 커지고 있어 이후 갈등은 불가피해 보인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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