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67원이면 한 대의 서버를 빌려 쓰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 호스트웨이IDC(대표 김성민)가 8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간 '플랙스클라우드 서버(FlexCloud Servers) 서비스'가 바로 그것이다.
이 회사의 플랙스클라우드 서비스는 말 그대로 '종량제'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시간 단위(또는 월 단위)로 사용 요금을 지불해, 단기간 서버 자원을 사용하거나 IT 자원을 갑자기 늘려야 하는 기업이 IT 자원의 고정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기준 사양인 1코어 CPU, 1GB메모리, 60GB 디스크를 기준으로 했을 때 사용자는 시간당 67원, 하루 1천608원 꼴로 서버 성능을 빌려 쓴다. 한 달 기준으로 3만9천900원 꼴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사한 타 회사의 서비스가 한 달 기준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면, 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며 “사용료 역시 유사 서비스 대비 30% 가량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물리적 서버의 숫자가 아니라 필요한 성능 위주로 빌리는 것으로, '가상화 기술' 통해 원격지에서도 필요량을 고객이 직접 선택해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별도의 서버 관리자 없이 CPU, 메모리, 하드디스크 등을 추가할 수 있고, 기존 서버 장비와의 통합작업 없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쉽게 하드웨어 증축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또한 서버 이미지 제작, 서버 복제, 스냅샷, 방화벽, 서버리소스 모니터링 기능 등 클라우드 서비스에 기본사항들도 포함된다.
회사 측은 이 서비스가 고객이 필요한 서버 사양을 선택해 신청하면, 15분 이내 서버 설치가 완료돼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리적 서버 구축 비용과 시간, 초기 투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
호스트웨이IDC의 강종호 엔지니어 그룹장은 "기존 IDC 공간에 클라우드 서비스용 인프라를 재구축함으로써 편리하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미국 본사에서는 11월 서비스를 시작했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10여개 해외 지사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스트웨이IDC란?
이 회사는 전세계 9개국 16개 지사, 12개 데이터센터를 통해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2000년 7월에 국내법인도 설립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 호스팅, 코로케이션, IT 아웃소싱, 매니지먼트 서비스, e-마케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성민 한국지사장은 지난 96년 대한페인트에서 독립한 정보통신 전문기업 DIT에서 개발자 경력을 쌓은 바 있다. 본사는 미국 시카고, 재미동포인 노준수 사장을 중심으로 98년 설립됐다.
설립 당시 100여 개였던 고객사들이 지금은 세계 100여 개국 60만여 개로 늘어났다. 소니뮤직, 코카콜라, 맥그로힐, 몬트리올 은행, 트리뷴, 허쉬, 캠벨푸드, 윌리엄 위그리 JR사, 디즈니, 폭스 뉴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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