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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반도체·패널수출 '주춤'-스마트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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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수출 407% 증가

1월 IT 무역흑자 규모가 전달보다 소폭 줄었다. 반도체와 패널가격 하락 등 여파로 무역수지 증가세도 꺾인 것. 반면 스마트폰 수츨 증가세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등 뒷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8일 지식경제부는 1월 IT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16.3% 증가한 128.3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IT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29.5% 증가한 69억8천만 달러를 기록, IT무역수지는 58억5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글로벌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IT수출이 15개월 연속 두 자리 수출 증가율을 기록한 덕이다. 다만 수입 증가세가 이를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2월 60억달러를 웃돌던 것에서 다소 줄었다.

◆반도체·패널 '주춤'- 휴대폰 '껑충'

휴대폰 등 주력 IT품목의 수출 증가세도 지속됐다.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 1월 수출은 40억9천만 달러로 23.9% 늘었다.

지속적인 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시스템반도체 수출 증가로 11개월 연속 4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한 것.

D램 수출이 16% 가량 줄어드는 등 다소 부진했으나 낸드와 시스템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이어간 게 컸다. 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패키징)는 수출 확대와 설계 기술 등 핵심 역량강화로 30%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 패널 역시 25억6천만 달러로 4% 가량 증가했으나 단가하락으로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LCD 패널 가격 하락세, 유럽 경기 둔화, 계절적 비수기 등 여파로 풀이된다.

반면 휴대폰 1월 수출은 23억8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2% 늘었고, 스마트폰 등의 호조로 수출 규모 역시 전달보다 소폭 늘었다.

실제 스마트폰 수출은 8억7천만달러로 1년전에 비해 407%나 급증했다. 수출 호조로 4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이어갔다.

국내 업체의 전략 스마트폰 출시로 10월 이후 수출 증가세 지속되면서 휴대폰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도 IT 수출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향후 IT수출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스포츠 특수 부재, 반도체, 패널 등 IT부품의 공급 과잉 등 어려움에도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 융합 신산업 경쟁력 강화와 반도체, 패널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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