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유치를 둘러싸고 영남 지역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을 놓고 경남 밀양(창녕)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한나라당 조해진 의원 등이 '3월 선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조해진 의원을 비롯해 대구 경북 경남 울산 등 4개 광역단체의 시·도 의회는 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더 이상의 입지 선정 연기는 있어서는 안되며, 동남권 신국제공항은 밀양이 최적지이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조 의원은 "정부는 신공항 입지 선정에 있어서 더 이상 정치권 눈치 보기와 무소신에서 벗어나 진정 민심을 받드는 정부, 믿고 따를 수 있는 정부로서 영남권 지역민 1천320만 여명의 열망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 의원은 "부산 지역쪽에서 기존에 있는 김해 공항을 확장하자는 주장도 하고 있는데 이미 김해 확장안은 안되는 것으로 결론이 난 내용이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에 따르면, 김해 공항은 군사 공항이라는 한계로 인해 동남권 지역에서 24시간 물류를 소화할 수 있는 운행이 안 되는 것과 대형 항공기 착륙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내세워 부적합 지역이라고 못 박았다.
계속해 조 의원은 당 지도부의 역할 필요성을 주장했다. 조 의원은 "무책임한 지역이기론을 차단해 줘야 한다. 단순히 경고로만 그쳐서는 안된다"며 "동남권 신공항 입지는 지역갈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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