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가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노키아를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안드로이드가 소개된 지 2년 6개월 만이다.
31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인 캐널리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총 1억120만대 규모로 2009년 동기 대비 무려 88.6%가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한 스마트폰은 총 3천290만대가 팔려 전체 시장에서 32.9%를 차지했다.
안드로이드폰은 2009년 같은 기간에 470만대가 팔려 점유율이 8.7%였다. 이에 따라 연간 성장률은 무려 615.1%다.
이 덕분에 안드로이드폰 공급 업체들도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LG전자는 1년전에 비해 성장률이 4천127%, 삼성전자는 1천474%, 에이서는 709%, HTC는 371%에 달했다. HTC와 삼성전자를 합치면 전체 안드로이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약 45%였다.
2위는 심비안을 공급하고 있는 노키아로 3천1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점유율이 30.6%였다. 하지만 노키아는 2009년 4분기 점유율이 44.4%여서 1년만에 시장을 크게 잃었다.
아이폰은 3위로 1천620만대가 팔려 점유율은 16.0%였다. 2009년 4분기 아이폰 점유율은 16.3%로 점유율 경쟁에서 다소 주춤하고 있다.
4위는 RIM(1천460만대, 14.4%) 5위는 마이크로소프트 (310만대 3.1%)였다.
한편, 스마트폰 시장을 나라별로 볼 때 한국 시장은 2009년 4분기에 그 규모가 70만대 이하에 불과했으나 2010년 4분기에는 340만대 규모로 늘어나 세계 10대 스마트폰 시장에 들어갔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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