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이 향후 코스피가 더 상승한다면 조정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0일 신영증권 임태근 연구원은 "미국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서 시작된 코스피의 상승세는 연초 들어 전반적인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그러나 2011년 전체를 볼 때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합리적이나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단기에 이를 과도하게 선반영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우선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S&P 500 강세인덱스가 현재 87%로 지난 1년여 기간 중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는데, 통상 80% 이상 수준에서 단기 조정을 받았던 과거에 비춰볼 때 조정을 반드시 온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또한 미국 증시에서 후발업종의 반등이 실패하면서 순환매 종료에 따른 조정의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이어 "2004년 고점을 찍은 후 하락한 코스피 지수와 유사한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볼린저 밴드 상단에 위치하고 상승을 지속할수록 거래량이 감소하는 등 조정받기 전의 양상을 띠고 있어 조정을 염두에 둔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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