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가 회복세를 타면서 코스닥시장에 입성하기 위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회사가 100개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장예비심사 청구기업은 2008년 70개사에서 2009년 58개사로 큰 폭으로 줄었다가 2010년 지난해 107개사로 늘어났다.
실제 상장예비심사 통과율은 77.6%를 기록해 금융위기 이전 승인율인 70%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100% 상장 승인이 떨어진 기업인수목적주식회사(SAPC) 20개를 뺄 경우 승인율은 71.62%로 감소했다. 사실상 10개 회사 가운데 7개사만이 코스닥 시장 상장에 성공한 것이다. 이는 2009년 87.5%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거래소측은 2009년에는 기존 상장을 준비하던 회사 가운데 2008년 금융위기에도 경쟁력을 유지한 우량 기업만이 청구해 승인율이 일시적으로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를 제외한 2005년(81.2%), 2006년(80.9%), 2007년(73.1%), 2008년(73.1%)과 비교할 경우에도 승인율이 낮게 나타나 상장 심사가 더욱 까다로워진 것으로 보인다.
외국기업의 상장예비심사 청구도 늘어났다.
지난해 외국기업의 예심 청구는 10개사로 2009년보다 4개사가 증가했으며 이 중 실제 상장한 기업은 웨이포트와 성융광전투자 등 6개사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주요 증권사가 제출한 올해 상장예심 청구계획에 따르면 170여개사가 예정돼 있다"면서 "과거 실질청구율을 감안할 경우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코스닥 상장예심 청구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