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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삼성' 미래산업, 평택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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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평택시대…태양전지 등 신사업도 '촉각'

삼성전자가 기흥과 화성에 이어 평택시대를 연다. 오는 2015년말 완공되는 평택 고덕산업단지에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등 주력사업과 함께 태양전지, 바이오 등 신사업이 위치할 전망이다.

투자규모가 1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삼성의 '미래10년'을 책임질 거대 생산기지가 조성되는 셈이다.

23일 삼성전자는 경기도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내 392만㎡(약 118만평) 규모의 전용산업단지 조성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곳은 삼성의 단독산업단지로 차세대 반도체를 비롯한 신수종사업 등이 위치한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이건희 회장이 역설했던 '새로운 10년'을 열 '뉴삼성'의 미래산업이 집약된 첨단 생산기지 탄생을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 반도체, 기흥->평택 '쉬프트'

평택 고덕단지는 부지 규모만 수원사업장의 두배를 웃도는118만평에 달한다. 이에 따른 투자 및 사업규모가 얼마나 클 지 시사하는 대목.

삼성전자는 이곳에 반도체 공장 신설 외 추가적인 투자규모 및 사업내용에 말을 아끼고 있으나 화성을 이을 대규모 반도체 생산라인과 함께 태양전지를 비롯한 신사업 분야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 삼성전자는 기흥과 화성에 반도체 라인을 운영중으로 평택에 들어설 생산라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옛 라인이 집중돼 있는 기흥사업장을 LED 중심으로 재편하고, 이를 대체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기흥사업장에는 이미 여유부지가 없고, 화성사업장의 경우 최근 착공에 들어간 16라인과 차기 17라인 정도가 들어설 예정인 때문. 이외 삼성전자는 탕정에도 60만평 규모의 여유부지를 갖고 있으나 AMOLED용 5.5세대와 8세대, LCD 11세대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돼 역시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 어려운 상태다.

실제 현재 기흥사업장은 시스템LSI용 5,6,7,14라인과 메모리반도체용 8,9라인이 운영되고 있다. 이중 노후된 2~3라인 이미 LED 용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기흥 사업장은 노후된 라인을 점진적으로 LED 라인으로 교체하고, 반도체 생산은 화성에 이어 평택을 생산기지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평택 '태양전지' 등 신사업 생산기지 '부상'

아울러 평택 고덕 산업단지는 삼성전자가 신수종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태양전지의 생산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삼성전자는 현재 LCD 사업부를 중심으로 태양전지 셀/모듈 제조 및 판매 사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이 오는 2040년 이내 전세계 전력발전량의 25%를 담당하는 주요 에너지원으로 거대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기술 선점 등이 친환경·에너지·고효율 등 미래사회 대응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실제 태양전지 모듈시장은 2015년까지 연평균 23% 성장, 2011년 12GW, 2015년 26GW 규모의 대형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1GW는 약 33만가구 전력공급 캐파(Capa)로 이는 성남시 전체 사용량과 맞먹는 규모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015년 전세계 태양광발전 점유율 10% 이상을 목표로 연구개발 및 시설 투자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재 태양전지는 기흥사업장에 연구개발(R&D) 전용으로 30㎿규모의 'PV라인'을 운영중으로, 현재 내년 가동을 목표로 130㎿로 증설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 시장 수요에 대응하려면 추가적인 투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태양전지의 본격적인 양산체제는 평택을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다른 사업장 여유부지 상황을 감안할 때 평택은 차세대반도체와 함께 태양전지 생산라인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곳에는 자동차용 전지를 비롯해 당초 세종시에 조성하려 했던그린에너지와 헬스케어 사업이 집중될 가능성도 크다. 삼성은 약 50만평 규모로 예정됐던 세종시 투자 계획이 무산되면서 대체부지를 찾아왔다.

최지성 부회장도 협약식이후 기자들과 만나 "평택 산업단지에는 반도체 외 신사업 등이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020년까지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 의료기기, 바이오제약 등 신수종 사업에서만 매출 50조원을 달성, 전세계 톱10 기업에 진입하겠다"며 신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고덕 산업단지는 내년 착공, 오는 2015년말 완공된다. 부지조성에만 2조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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