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이닉스, '상생' 반도체펀드 조성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참여, 시스템반도체 및 장비기업 인수합병(M&A) 및 잠재력 있는 창업·초기기업에 투자하는 반도체 펀드가 조성된다.

지식경제부는 23일 오후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조석 성장동력실장, 우남성 삼성전자 사장,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 및 반도체펀드 운용사 CEO가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반도체펀드 조성 협약식'을 갖는다.

반도체펀드는 정부의 '시스템반도체 및 장비산업 육성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시스템반도체 및 장비기업의 M&A와 유망 창업·초기기업 투자하게 된다.

신성장동력펀드, 모태펀드 등 기존 펀드에 수요기업인 삼성전자가 300억원, 하이닉스가 150억원의 추가자금을 투입, 총 1천500억원 내외로 조성된다.

운용은 1차 조성분 600억원에 대해 지난 11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신-아주IB, 일신-IBK, JNT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등 4개사가 맡는다.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용되며, 하반기에는 2차로 900억원 규모의 반도체펀드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팹리스·장비기업-벤처캐피탈-수요기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생태계를 조성, 대-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롤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서 정부와 참석 기업들은 반도체펀드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유망 팹리스 및 장비기업 발굴에 공동 노력할 것을 결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