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자바 기반 다운로드형 CAS(JCAS)의 케이블TV 교환 가능형 제한수신시스템(XCAS) 복수표준 안건에 관해 오는 10일 임시회의를 개최키로 최종 확정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다시 표결이 진행되진 않는다. 표결에 붙이기 전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개최가 확정되면서 XCAS 측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성명문을 통해 알티캐스트는 "NDS는 SW 방식으로 제공하겠다는 한 장짜리 확약서만 가지고 TC8 임시회의를 요청했다"며 "구체적 기술문서 검토 등도 이뤄지지 않은 채 확약서 한 장으로 임시회의를 요청한다는 것은 표준화 절차와 규정을 무시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 "NDS가 JCAS 표준화 강행을 추진하는 사유로 막대한 케이블 산업 투자비 손실을 들고 있다"며 "XCAS가 JCAS 보다 50% 저렴하기 때문에 JCAS가 표준화되면 오히려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알티캐스트 측은 JCAS가 복수표준으로 인정되면 당장 내년 1월부터 실시돼야 하는 케이블 단말 형식 승인 적용에 차질을 빚는다고도 주장했다.
업체 측은 "기존 XCAS 규격 단말기 배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는 까닭에 NDS는 JCAS를 표준화하는 게 아니라 국내 XCAS 규격에 맞게 CAS를 개발, 공급해야 한다"며 "국가 표준화 활동의 원칙과 정체성이 외산업체에 휘둘려진다면 국가적으로 큰 손실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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