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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내년 구상 마무리…투자 얼마나 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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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규모 확대, 신사업 투자 등 '촉각'

LG전자가 7일과 8일 컨센서스(CM) 미팅을 거쳐 내년 사업계획을 확정한다. 인사와 조직개편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된 만큼 이번 CM은 내년도 사업전략과 함께 이에 필요한 투자계획이 주요 논의 내용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내년 투자계획은 당장의 실적악화 등 위기상황 돌파를 위한 전략과 함께 오너경영체제 전환 및 신임 사령탑을 맡은 구본준 부회장의 행보가 얼마나 공세적으로 펼쳐질 지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컨센서스 미팅에서는 올해 사업성과 및 내년도 휴대폰 등 사업전략 검토와 함께 시점별 투자계획 등을 논의, 내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3.6조 투자…내년 투자 얼마나 '관심'

내년 투자계획은 올해 실적이 악화된 게 변수. 투자 여력이 예년같지 않다는 게 문제다.

하지만 투자규모가 점진적으로 늘어왔고, 오너경영체제를 맞은 LG전자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내년 투자 규모 역시 올해 수준이나, 이를 웃돌 가능성도 크다는 관측이다.

실제 구본준 부회장은 투자와 관련 "어떠한 경우에도 미래투자는 계속돼야 한다"며 "장기적 관점의 투자를 강화할 것"이라는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태양전지의 경우 계열별 사업조정을 통해 선택과 집중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R&D-신사업 투자 확대 예상

R&D 분야는 구본준 부회장이 제품개발력 강화 등에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기조적인 확대가 예상되는 대목. 올해도 전체 투자의 60% 수준인 2조1천억원이 기술개발 등 R&D에 투입됐다.

중점 투자 대상도 관심사. 앞서 구 부회장이 "시장 판도를 바꾸는 혁신적인 제품을 남보다 먼저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한 만큼 올해에 이어 내년 R&D 역시 스마트폰 및 스마트TV 등 전략제품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차세대 전략폰 개발 및 내년부터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TV 시장에 대비,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공격적인 시장공략과 이를 통한 국면전환 모멘텀 마련을 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오너경영체제를 맞은 LG전자의 신성장사업 등에 대한 투자. 신사업에 대한 그룹차원의 조율도 관심사다.

구 부회장은 과거에도 장기 성장엔진 마련, 시장지배력 확대에 과감한 선행투자를 단행해 왔고, 이를 위해서는 그룹차원의 결정이 필요한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구부회장은 이번에 CEO 직속으로 신성장동력기술담당을 신설, 신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에너지, 헬스케어, 친환경, 자동차 전장 등 4대 신성장동력과 함께 추가적인 신사업 발굴 및 투자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설비투자도 이에 집중될 전망. LG전자는 올해 태양전지 및 해외법인 생산능력 확대 등에 1조5천억원을 투입했다. 해외기지의 경우 상당폭 강화됐다는 판단에 따라 신사업분야에 중점을 둘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LG전자 관계자는 "연구개발 등의 경우 점진적인 증가추세가 이어진데다 R&D, 품질, 제조부문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는 게 큰 방향"이라며 "설비투자는 특성상 지난해 태양전지 등과 같은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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