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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SW기업, 변화 위해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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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교체-인수 및 매각-이전 등으로 새 옷 갈아입기 한창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변화가 한창이다.

CEO를 교체하고 새 바람을 기대하는가 하면 휘청였던 조직을 정비하고 회생을 위해 노력 중인 기업, 인수와 합병을 통해 발전을 모색하는 기업 등 다양한 형태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티맥스, 기업개선작업 통한 제2의 탄생

국산 소프트웨어 기업의 명암을 상징하는 대명사처럼 불렸던 티맥스소프트는 최근 채권은행과 경영정상화계획 약정서를 체결하고 조직을 정비,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계획이다.

12월 8일 공식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영정상화에 대한 계획와 현재 과정, 올해 매출 실적, 2011년 경영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를 통해 그동안 티맥스에 대한 궁금점을 말끔히 해소하고 제2의 약진을 위한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티맥스 관계자는 "올해를 정리하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회생에 대한 계획과 현 기업 상태 등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정상화계획 약정서를 체결한 티맥스는 오는 오는 2013년 6월까지 약 30개월 동안 채권금융기관이 중심이 된 경영평가위원회의 감독 아래 현재의 경영진을 유지하면서 '기업개선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한컴-핸디, 토종 SW의 잇단 부침

한국 소프트웨어 업계의 대표 업체인 한글과컴퓨터, 핸디소프트는 잇단 매각과 인수과정을 되풀이하는 수난을 겪었다.

한컴은 지난해 매출 487억원, 영업이익 152억원, 순이익 14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고 올해 경쟁력 있는 오피스 제품 신 버전을 공개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6월 셀런에 인수된 1년 여만에 또 다시 매각 절차를 밟으며 최근 소프트포럼에 최종 인수됐다.

한컴을 인수한 소프트포럼은 10여년간 IT기업으로 쌓은 경영 노하우와 한컴의 기술력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경영 투명화를 위해 한컴에 전문 CEO를 영입 추진 중인 소프트포럼의 확고한 경영의지와 시너지 효과를 위한 노력에 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핸디소프트 역시 잦은 매각과 인수 대상이 되며 부침을 되풀이해왔다. 20여년 동안 토종 대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명성을 쌓으며 그룹웨어와 업무프로세서관리(BPM) 등의 솔루션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주인이 바뀐 후 최근에는 실질 사주의 기업 자금 횡령 혐의로 상장 폐지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일단 상장 폐지 건은 3개월 뒤로 유예됐지만, 다시 매물로 M&A 시장에 풀린 상태다.

애초 이달 말로 예정됐던 1차 인수의향서를 12월 초로 연기하고 신중한 매각 절차를 밟겠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수장, 새 바람 기대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포시에스와 MDS테크놀로지는 최근 새로운 CEO를 맞아들였다. 웹 리포팅 툴과 임베디스 SW 영역에서 각각 확고한 위치를 점한 두 업체는 역량있는 전문 경영자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조직에 새 활기를 불어 넣겠다는 목표다.

기존 부사장에서 공동 대표로 선임된 여찬기 포시에스 공동 대표는 삼성그룹, 데이콤, 한국전산원 등을 거친 IT전문가로 한국전산원 시절 감리본부장직을 맡아 감리비 산정기준을 마련한 베테랑이다.

여찬기 대표는 지난해 7월 포시에스 부사장으로 입사한 이후 조직의 역량과 영업력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1일 전격 공동 대표로 전격 선임됐다.

여찬기 사장은 "포시에스의 탄탄한 영업망을 비롯해 일본,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의 판매조직을 최대한 활용해 국내외 영업 및 해외마케팅을 공략하고 매출을 확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9월 MDS테크놀로지 신임 대표로 선임된 이상헌 사장은 코오롱상사를 거쳐 2001년 MDS테크놀로지에 입사해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였던 김현철 대표와 함께 회사 운영과 영업, 마케팅 등 국내외 사업 전반을 실질적으로 총괄해 왔다.

최대 주주의 변경과 함께 신임 대표 자리에 오른 이상헌 사장은 "MDS테크놀로지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업과의 적극적 M&A(인수합병), 우리가 가진 강점을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켜 2012년에는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하겠다"고 야무진 각오를 전했다.

또 향후 몇년 안에 판교로 사옥을 이전, 새로운 터전에서 발전의 토양을 쌓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정명화기자 so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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