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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MDS테크 사장 "2012년 매출 1천억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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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와 모바일, 국방·항공SW로 성장세 이어갈 것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업과의 적극적 M&A와 모바일, 국방·항공 소프트웨어 등으로 2년 후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하겠다."

이상헌 MDS테크놀로지 신임 사장은 23일 여의도에서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2년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 9월 김현철 전 대표의 뒤를 이어 신임 대표로 취임한 이상헌 사장은 "중소 IT 기업의 부침이 심하고 내년 IT 산업전망 또한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며 "하지만 MDS테크놀로지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업과의 적극적 M&A(인수합병), 우리가 가진 강점을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켜 2012년에는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헌 사장은 코오롱상사를 거쳐 2001년 MDS테크놀로지에 입사해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였던 김현철 대표와 함께 회사 운영과 영업, 마케팅 등 국내외 사업 전반을 실질적으로 총괄해 왔다.

이 사장은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선진화되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통해 회사와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경영 목표를 전했다.

무엇보다 매출 1천억원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서 확고한 영역을 구축하고 신사업의 발굴과 해외 진출 등을 다각도로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시작한 자동차 자동화 솔루션 영역을 비롯해 매출 모바일, 디지털 기, 산업 자동화, 국방 항공SW 시장 등에서 고른 수익을 창출해 내겠다는 목표다.

이 사장은 "지금까지 매 분기별 실적으로 볼 때 올해는 창립 이래 최고의 경영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463억원, 영업이익이 72억원으로 작년에 시현한 연간 영업이익 70억원을 올해 3분기만에 초과 달성하는 등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실적에 대해 "시장 트렌드에 맞춰 임베디드 솔루션 사업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신속하게 대응해 왔기 때문"이라며 "스마트폰 시장 확산, 자동차 SW의 품질 이슈, 국방·항공 SW 분야의 국산화 이슈 등 각 분야에서 임베디드 SW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MDS도 산업적 트렌드에 따른 수혜를 많이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상헌 사장은 최대 주주가 스틱코리아로 변경된 이후의 변화에 대해 "든든한 지원군"이라고 표현했다.

스틱코리아는 지난해 지식경제부 주도로 결성된 ‘신성장동력 투자펀드’로, 약 2조원의 펀드를 운용하며 기술력 중심의 강소 벤처기업을 집중 선별해 투자를 통해 글로벌 중핵 기업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것.

이와 함께 MDS테크놀로지가 보유한 330억원의 현금으로 향후 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1천억 매출 기업의 몸집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경영 체제 및 조직구성에 있어서도 큰 변화는 없다고 이상헌 사장은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서울통신기술 출신의 황재민 부사장이 재무책임자(CFO)로 선임되면서 재무관련 업무만 일부 조정됐다.

지난 10월말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구성이 최종 확정됐고 월1회 집행위원회를 개최해 의사결정 체제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상헌 사장은 "기존에는 소유와 경영이 최대주주 1인에 집중된 책임경영체제였다면 지금은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됐다고 할 수 있다"며 "스틱코리아의 재무적 능력과 네트워크 기반으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 소유와 경영이 분리됨에 따라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경영 프로세스가 시스템적으로 자리를 잡아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MDS테크놀로지가 집중한 사업 영역인 국방 임베디드SW 분야에 대해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국정감사를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방 SW 자급률은 1%에 지나지 않는다. 시장은 크고 비중 또한 늘어나고 있지만 이에 상응하는 기술력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윈드리버 등의 업체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국방 SW의 국산 자급률을 늘려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상헌 사장은 올해 거둔 성장세를 내년에도 이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IT와 산업간 융복합 추세에 따라 임베디드SW 시장 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매출 확대에 대한 전망 또한 밝다는 것이 이 사장의 생각이다.

이상헌 사장은 "자동차 및 국방·항공 시장 확대, 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어 이에 따른 사업 환경은 경영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빠른 시장변화는 그만큼 기회와 함께 위협요소도 존재하는만큼 빠르고 신속한 대응으로 성장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명화기자 so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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