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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바일 광고 기법 애플에 한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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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구글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검색할 수 있게 해주는 '구글 고글스(Goggles)'라는 앱(App)을 선보였다.

예를 들어, 길을 가다 멋진 건물을 보거나 영화 포스터를 보고 궁금증이 생길 경우 사진을 찍으면 관련 내용에 대한 검색 결과를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앱이다. 궁금한 대상의 이름을 몰라도 검색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16일(현지시간) 구글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동차 회사인 뷰익(Buick), 디즈니, 주류회사인 디아지오(Diageo), T모바일, 델타 에어라인 등 5개 회사와 '고글스 마케팅 실험'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이들 상품과 서비스를 발견하고 궁금한 것이 생겨 사진을 찍으면 검색 결과에 이들 회사의 모바일 웹 페이지로 곧장 들어갈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뷰익의 자동차를 보고 사진을 찍은 뒤 검색 결과에 옵션으로 올라온 광고를 클릭하면 이 회사 모바일 사이트로 들어가는데 거기에는 자동차 영상, 포토갤러리, 원하는 판매상 찾아 연결하기 등 이 회사가 제공하는 모든 정보들과 연결되는 것이다.

이날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뷰익 관계자는 "이번 실험에서 '뷰익 리갈'이란 차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라며 "피플과 타임 등 유력 언론에 실린 기사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번 구글의 실험에 참여한 동기에 대해 회사 브랜드 이미지를 '혁신적'으로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이에 대해 인쇄광고, 영화 포스터나 다른 미디어에 있는 광고를 모바일 웹으로 확장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한다.

구글 측은 또 "사람들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자신 주변에 있는 세계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글스를 개발했다며 이번 실험에도 이러한 원칙이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모바일 검색은 지난 2년 동안 500% 성장했으며, 지금까지 구글 고글스 다운로드 횟수는 25만 번이다.

한편, 구글과 이들 회사의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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