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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턱스넷, "이란 원전 원심분리기가 최종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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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이란 원전을 공격한 스턱스넷(Stuxnet)이 우라늄 농축시설인 원심분리기를 공격 목표로 설계됐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외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들은 시만텍의 스턱스넷 연구담당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공격은 두 개의 특정 주파수대의 속도를 조절해 원심분리기에 타격을 주는 공격방식"이라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반카 바르자스카 미국과학자연합(FAS) 조사관은 "시만텍의 조사결과가 사실이라면 결국 스턱스넷은 원심분리기 파괴를 최종 목적으로 한 것"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격은 807MHz에서 1210MHz의 특정한 주파수대를 겨냥했다"며 "이는 우라늄 농축시 원심분리기에 사용되는 주파수와 거의 일치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스턱스넷이 주파수대를 변경해 원심분리기의 속도를 최대치로 높이게 되면 최악의 경우 '원전의 파괴'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독일 시스템보안업체 라그너는 자체조사 결과 스턱스넷 공격이 원전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의 수증기 터빈 컨트롤 시스템에도 영향을 주도록 설계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병주기자 kbj021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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