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구글의 e메일 서비스인 G메일의 대항마로 알려진 새로운 e메일 서비스를 1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e메일 시장의 지각 변동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읽혀지고 있다.
이날 미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가입자에게 '@페이스북닷컴'이란 e메일 주소를 부여키로 했다.
이 서비스는 전통적인 e메일 기능은 물론이거니와 테스트 및 인스턴트 메시징 기능을 갖고 있다.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로서 지인들과의 소통에 더 무게를 둔 새로운 e메일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이로써 페이스북은 구글 G메일은 물론이고 야후, 마이크로소프트의 e메일 서비스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5억명이라는 가입자 기반이 큰 힘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그러나 "새 서비스는 'e메일 킬러'가 아니다"며 "사용자들이 실시간으로 더 간단하고 즉각적으로 문자를 주고받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조사기관인 컴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으로 미국에서는 가장 많이 쓰는 e메일은 야후 메일로 사용자가 9천460만명이다. 그러나 이는 1년전에 비해 10% 줄어든 것이다.
G메일 이용자는 4천900만명인데 25%의 점유율로 2위다. 3위는 4천630만명의 이용자를 가진 MS e메일 서비스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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