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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태근 "KT 와이브로가 한국 ICT 경쟁력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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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LTE 함께 간다…시장친화적 방통위 역할 강조

"끊김 없는 와이브로가 한국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을 높일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 형태근 상임위원이 30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KT와 삼성전자, 인텔의 와이브로 협력 제휴 기자회견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형 위원은 유선망이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가 의료나 교육 등에서 탄탄한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KT가 내달 1일 5대 광역시와 주요 고속도로에서 와이브로를 끊김없이 제공하게 된 것은 이를 현실화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촘촘한 유선망이 모바일 브로드밴드의 기반

아이폰 도입은 한 발 늦었지만, 2년 만에 10년 변화를 초극하면서 진정한 모바일 테스트 베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형 위원은 "끊김없는 모바일은 세계 최고로 촘촘한 유선망을 가진 대한민국 밖에 안 되며, 유선의 장점을 부각시키면 원격교육, 스마트워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인텔이 투자하고 삼성이 거드는 것도 전세계의 많은 통신서비스 회사들이 오늘을 주목하는 이유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에 메모를 담아 연설문을 발표하면서, KT의 노고를 치하했다.

형 위원은 "아이폰 쇼크로 수십배의 데이터 트래픽이 유발되는데, 무선 트래픽에서 KT가 SK텔레콤과 LG보다 많더라"면서 "먼저 치는 회사가 순위를 바꾼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KT의 노력은) 무선 데이터 경쟁을 통해 시장에서 요금문제를 해결하는 모멘텀이 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와이브로, LTE와 함께 간다...시장친화적 방통위 역할 강조

형 위원은 지난 2006년 시작된 와이브로가 기술에만 집착해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석채 회장이 말했듯이 와이브로냐 LTE냐의 문제가 아니라 와이브로와 함께 가는 LTE의 문제"라면서 "방통위가 시장친화적인 역할을 하면서 규제 완화 분위기 속에서 주파수 대역폭을 국제표준에 맞추는 노력 등을 통해 외국 기업도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격변하는 세계 시장의 흐름 속에서는 여러 표준간 연동모드가 기술적으로 정합되고 있다"면서 "이제는 LTE냐 와이브로냐가 아니고 두 기술의 연동, 융합이 중요하며 여기에 우리 기업들이 선두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 고속도로 개통은 중소기업 상생에도 도움될 것

형 위원은 "오늘로서 스마트 고속도로가 뚫렸다고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부품업체와 콘텐츠 업체들이 여기에 동참해 글로벌 경제 위기를 우리나라가 가장 빨리 극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스마트워크를 2015년까지 30% 이용하는 환경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인데, 그 선두에도 KT가 자리잡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KT 이석채 회장은 이와 관련 "오늘 이 행사를 위해 태평양을 건너 온 스리람 인텔그룹 부사장과 형태근 방통위 상임위원께 감사한다"면서 "올해는 우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와이브로 무선랜 기술이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받는 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와이브로는 와이파이를 모바일화하서 움직이면서도 데이터 트래픽을 지원할 것이며, 와이브로, LTE, 와이파이를 통해 모바일원더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형태근 위원 축사 이후 5대 광역시장들의 와이브로 개통축하 영상 메시지가 소개되기도 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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