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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부회장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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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금성반도체 부장(컴퓨터 기획관리)을 시작으로 이후 LG전자, LG화학은 물론 LG반도체, LG디스플레이 전신인 LG필립스LCD 대표 등 주요 계열 임원과 CEO를 두루 거치며 IT기기와 반도체, LCD, 자원개발사업 등 주요사업을 이끌어왔다.

특히 구 부회장은 지난 1987년부터 1995년까지 9년간 LG전자에서 근무하였으며 1982년 미국 AT&T에서 프로젝트 매니저 이후 2007년 LG상사 대표이사를 맡기 전까지 약 25년간 전자비즈니스에 몸담아 오면서 제조업의 기초인 기술력과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이를 바탕으로 한 시장 선도의 열정이 강한 최고경영자로서 역량을 갖춘 적임자라는 평가다.

◆경영자 첫 경험은 LG전자 IT기기 담당 이사

1989년 LG전자 IT기기 사업담당 이사를 맡으면서 경영자로서의 첫발을 내딛었으며, LG화학 세계화 추진담당 전무를 거쳐 ’98년에는 LG반도체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그해말에는 반도체 빅딜로 반도체사업의 유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당시 LG전자와 LG반도체가 각각 영위하고 있던 TFT-LCD 사업을 따로 분리하여 별도의 LCD 전문회사인 LG LCD의 설립을 주도했다.

1999년에는 네덜란드 필립스사로부터 당시 사상 최대 규모인 16억 달러의 외자를 유치하여 LG필립스LCD(現 LG디스플레이)를 설립, 대표이사를 직접 맡았다.

2000년부터 구 부회장은 과감한 투자로 출범 4년만인 2003년에 전세계 TFT-LCD 세계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는 등 현재 LG의 디스플레이 사업이 세계 일등으로 도약하는 성공 토대를 마련했다.

구 부회장의 적극적인 리더십은 2006년 준공한 세계 최대규모의 파주 LCD 클러스터 구축때에도 잘 나타난다.

구 부회장의 진두지휘와 정부 및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조성되기 시작한 135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파주 LCD 클러스터, 그 가운데에서도 50만평 규모에 월 생산능력 4만5천장의 7세대 LCD 패널공장은 2004년 3월 착공해 2006년 4월 준공해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이 빠른 속도로 완성됐다.

특히, 휴전선 접경지역이 불과 10km 남짓 떨어진 곳에 5조3천억원 이라는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세계 LCD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는 물론 외국인 투자자의 안보 리스크를 해소하고 국가신인도를 제고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창의와 자율 숨쉬는 조직 문화 강조

2007년 LG상사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에는 변화에 가장 능동적이고 미래지향적 가치를 지닌 자산은 다름아닌 '사람'임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도전과 혁신이 권장되는 문화 속에서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창의와 자율이 숨쉬는 조직문화 구축에 역점을 뒀다.

사업적으로는 회사의 체질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수익기반 확보를 위해 자원개발분야와 컨트리 마케팅에 주력했다.

취임 첫해인 2007년 584억원에 그쳤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1천615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477억원에서 1천42억원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5조 3천610억원에서 4조3천160억원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다.

LG상사는 지난해 2월 상업생산을 시작한 오만 웨스트부카 유전과 인도네시아 MPP유연탄광에서 안정적인 생산을 지속하고 있고, 카자흐스탄 NW코니스 석유광구 인수, 아르헨티나 리튬탐사사업 진출 등 자원개발사업을 회사의 안정적 수익기반으로 확고히 했다.

구 부회장은 또 그린에너지사업을 비롯한 신사업 추진도 가속화해 올해에는 LCD 분야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청정개발체제)사업에 대한 UN승인을 세계최초로 획득하는 등 미래사업기반을 공고히 했다.

아울러 경제적 잠재력이 뛰어난 신흥국가를 대상으로 추진해 온 컨트리마케팅을 통해 지난해 중앙아시아의 신흥 자원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사상 최대규모 가스처리 플랜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에는 매장량이 약 5억 6천만톤에 달하는 미국의 대형 구리광산 개발에 참여하기 위해 8,800만 달러를 투자, 광산지분의 10%를 매입해 2012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는 대형 자원개발사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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