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부회장 "협력사 체질개선 꼼꼼히 챙길 것"

남 부회장은 그동안 사업본부를 방문하게 되면 회사 생산라인은 물론, 협력회사 현장을 주기적으로 찾아 혁신성과와 개선사항들을 살펴 왔다.

삼천산업은 세탁기부품 사출성형업체로, LG전자 창원공장과 20년 가까이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LG전자에서 파견한 혁신 전문가들의 지원으로 기존 컨베이어 생산방식을 셀 생산방식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사출장비의 무인화로 목표인 '생산성 30% 향상, 품질 50% 개선, 재고 30% 감축'을 달성했다.

이처럼 LG전자 창원공장은 협력회사에 혁신활동을 꾸준히 전수해 혁신의 메카로 꼽힌다. 지난 2008년부터 협력사마다 최소 6개월 이상 전문가들을 파견, 현재 공장혁신전문가 20명과 경영컨설팅전문가 10명을 두고 있다. 전문가 파견을 보다 늘리기 위해 내년까지 각각 30명, 2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현재까지 48개 협력회사에 전문가를 파견했고, 2012년까지 1차와 2차 협력사는 물론 해외법인 등을 포함 모두 150개 협력사에 전문가를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남부회장의 이번 방문도 이같은 혁신활동 성과를 살펴보고 지속적인 추진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이날 방문에는 HA사업본부장 이영하 사장, AC사업본부장 노환용 부사장 등이 동행했다

남용 부회장은 "모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협력사가 독자적인 자생력을 기반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본질적인 체질개선과 경쟁력 향상을 꼼꼼히 챙길것"이라고 말했다.

또 "혼자만 챙긴다는 생각으로는 진정한 상생이 못 된다"며 "경쟁력을 함께 키워야 모기업, 협력회사 모두가 성공하는 길이고 국가경제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남 부회장은 삼천산업 임직원에게 세계최고의 강소기업이 되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