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버라이즌과 손잡고 TV를 시청할 수 있는 태블릿 PC를 개발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태블릿 PC는 10인치 화면 크기에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장착하고 있으며, 빠르면 올 가을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버라이즌은 이 태블릿 PC에 IPTV 상품인 피오스(FiOS)를 패키지로 묶어 함께 공급할 계획이다. 모토로라는 피오스 TV 서비스를 위한 TV 셋톱박스도 함께 생산한다.
최근 태블릿 PC 시장은 모바일 기기의 차기 격전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태블릿 PC 시장은 이미 애플이 아이패드로 시장을 석권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구글, 리서치인모션 등이 애플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모토로라가 TV 겸용 태블릿 PC를 개발하고 이유도 기능 차별화를 통해 이들 경쟁업체를 뛰어넘겠다는 전략이다.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아이패드의 혁신성을 지니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애플 생태계를 따라잡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모토로라는 이에 대해 틈새 시장을 공략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TV는 온라인 이용자들이 많은 시간을 할애할 정도로 선호되는 콘텐츠라는 것.
시장조사기관 닐슨의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자들이 비디오와 영화를 감상하는 데 작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 시간 비중이 지난 해보다 12%나 증가했다. 아이패드는 이런 이용자의 요구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모토로라의 주장이다.
버라이즌의 IPTV 상품과 결합한 모토로라 태블릿 PC는 이런 점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지닐 수 있다는 것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