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의 수신 결함 문제에 대해 애플이 "SW 업데이트"라는 해법을 제시한 가운데, '범퍼 무료 제공' 소비자 청원 운동이 벌어져 주목된다.
이 청원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IT 블로그 사이트 기즈모도다.
기즈모도 측은 SW 업데이트가 아이폰4의 수신 결함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고 보는 듯하다. 애플의 SW 업데이트는 단지 휴대폰의 수신 감도를 좀 더 정확하게 표시해줄 수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기즈모도 측은 애플의 서비스 센터인 '애플캐어'에 세 번이나 전화를 걸어 확인했지만 위와 같은 대답을 들었을 뿐이라고 보도했다.
즉 아이폰의 안테나가 설치된 왼쪽 아랫 부분을 손으로 쥐었을 때 수신 감도가 떨지거나 통화가 단절되는 현상을 막을 수는 없다는 뜻이다.
이 문제는 애플과 스티브 잡스가 초기에 해법으로 제시한 것처럼 잡는 방법을 달리하거나 안테나 보호 케이스를 씌우는 방법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결론적으로 이번 수신 결함 논란의 핵심은 아이폰4의 '안테나 디자인 문제'이지 수신 감도 표시 상의 오류의 문제가 아니라는 주장인 것이다.
따라서 기즈모도는 수신 결함을 기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범퍼'의 무료제공 청원 운동을 시작했으며, 독자들이 동참해줄 것과 이를 아이폰4 사용자에게 널리 알려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애플은 이 제품을 29 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한편 기즈모도와 애플의 악연은 계속되고 있다.
기즈모도는 지난 4월 분실된 아이폰4 프로토타입을 입수해 스펙을 상세 보도한 바 있다. 애플이 1년간 공들여 화려하게 신제품을 공개하려 했지만 미리 김을 빼버린 것이다. 이에따라 애플은 지난 6월7일 아이폰4 공식 발표 때 기즈모도 측의 참석을 방해하기도 했다.
기즈모도는 특히 아이폰4의 수신결함 이슈를 주도하고 있기도 하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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