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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통사 최대주주는 삼영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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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도 현물출자…금융·유통 기업들과도 협의중

내년 7월부터 현재 이동전화보다 20% 이상 저렴한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와 다양한 컨버전스 서비스를 준비 중인 한국모바일인터넷(대표 공종렬, 이하 KMI)이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KMI는 지난 1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서비스 허가 신청을 접수하면서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사는 단순히 남의 망의 빌려 서비스하는 재판매(MVNO)회사가 아니라, 전국에 망을 깔아 KT, SK텔레콤, LG텔레콤과 직접 경쟁하는 모델을 들고 나와 더 많은 시선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그 동안 이 회사에 대해 알려진 것은 초기자본금 4천100억원, 삼성전자 현물출자 정도가 전부다. 최대 주주나 증자계획, 서비스 모델 등은 제대로 소개되지 않은 것.

20일 한국모바일인터넷(KMI) 등에 따르면 제4 이동통신회사를 준비중인 한국모바일인터넷의 최대 주주는 삼영홀딩스(19.5%)인 것으로 밝혀졌다.

삼영홀딩스는 KMI 설립 초기 자본금 4천100억원 중 19.5% 정도인 800억원을 투자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9% 정도인 400억원을 현물출자했고, 나머지 기업들은 국산 중계기 및 계측기 업체, 그리고 개인 주주들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KMI는 3개월 내로 7천 500억으로 증자하고 늦어도 내년 초까지 외국자본으로 부터 1조2천억 정도를 추가 유치할 예정이다.

KMI 관계자는 "외국투자회사는 제조업체나 통신사가 아니며, 지분투자는 낙찰통보서(LOA)까지 진행된 상황"이라면서 "3배수로 들어오기 때문에 자본금이 1조9천500억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삼영홀딩스도 재판매 회사로 활동...금융·유통기업과 협의중

삼영홀딩스는 1967년 삼영모방공업(주)을 설립했지만, 2006년 4월 상호를 바꾼 뒤 현재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이 주력사업이다. 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IT 투자가 줄거나 연기되면서 지난 해 매출액이 61억1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10.1% 감소하고 영업익도 2년 연속 적자에 빠졌다.

하지만, 전자태그(RFID) 기술을 기반으로 홈네트워크사업이나 원패스카드 사업 등을 추진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따라서 이번 지분 참여 역시 자사의 핵심기술력을 기반으로 통신 재판매(MVNO)사업에 진출한다는 의미가 있다.

KMI 관계자는 "삼영홀딩스 외에 3개의 주주이자 재판매를 하는 회사가 있는데, 모두 9% 정도씩의 지분을 갖게 된다"면서 "금융 및 유통업체와 협의중이며 2차 증자 참여 기업들은 정해졌다. 이들은 (가칭)한국모바일콘텐츠, (가칭)한국모바일커머스 등의 컨소시엄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MI는 연내 방송통신위원회로 부터 주파수를 할당받고 와이브로 사업권을 허가받아 2011년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게 목표다.

이 회사는 직접 가입자를 모집하는 게 아니라, 도매만 제공하고 주주회사들이 재판매(MVNO) 회사가 돼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가입자를 모은다. 4개 정도의 주주회사들이 한국모바일인터넷의 재판매 회사가 돼 유통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이동통신서비스를 각각 제공하는 것이다.

◆비씨카드 행보 관심…KT 재판매 vs KMI 재판매?

관련 업계는 비씨카드가 모바일 금융사업을 추진하면서 KT와 할 것 인지, 아니면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의 주주로 참여해 함께할 것인 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비씨카드는 17여명의 직원을 구성해 통신 재판매(MVNO) 사업을 추진중인데, KT가 비씨카드 주요 주주인 우리 및 신한 은행과 지분매입 협상을 진행하면서 비씨카드의 대주주가 될 경우 KMI에 대한 지분투자는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KT와의 지분 협상이 깨질 경우 KMI와 함께 금융통신 컨버전스 서비스를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2.5GHz 주파수 할당 받을 듯...재정능력평가가 관건

한편 KMI가 제4이동통신회사로 활동하려면 방송통신위원회가 2.5GHz 주파수 할당 공고를 내고 KMI가 주파수 할당신청을 한 뒤 할당신청 적격심사 등을 거쳐 주파수를 할당해야 한다.

동시에 방통위는 와이브로 사업자 허가신청에 따른 허가적격심사를 진행해 사업을 허가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국제공용 와이브로 주파수인 2.5GHz는 용도가 지정돼 있지 않아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아프리카 출장길에서 귀국하는 24일이후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관련 방통위 실무진들은 ITU에서 차세대 이동통신용으로 분배한 2500~2690MHz 및 3400~3600MHz 대역을 확보토록 추진하면서, 신규 와이브로 사업자인 KMI에 2.5GHz 대를 할당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KMI가 와이브로 국제공용 주파수인 2.5GHz 주파수를 할당받을 가능성은 높다"면서도 "하지만 초기 자본금이나 주주구성은 기대에 못 미친 측면이 있어 재정능력에 대한 평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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