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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키넥트 힘입어 차세대 콘솔 전쟁 우세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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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이번 E3에서 MS는 키넥트를 앞세워 많은 관심을 끌었다

15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E3는 3대 콘솔 플랫폼의 경쟁이 두드러진 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듯 차세대 컨트롤러 키넥트를 선보인 것은 물론 대폭적인 라인업 강화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닌텐도 역시 3D라는 화두를 들고 새로운 휴대용 플랫폼 ‘3DS’로 관심을 모았다. 반면 소니는 체감형 컨트롤러 무브의 가격 및 발매 일정을 공개하며 맞불을 놓았지만 키넥트에 밀려 상대적으로 빛이 바랜 느낌이다. 여기에 3D에도 관심을 나타내 MS와 닌텐도의 뒤를 좇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번 E3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MS의 차세대 컨트롤러 키넥트를 활용한 체감형 작품들이었다. MS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키넥티니멀즈’ ‘키넥트 어드벤처’ 등은 물론 하모닉스의 ‘센트랄댄스’, 코나미의 ‘댄스마스터즈’, 유비소프트의 ‘유어쉐이프’ 등 다수의 키넥트 적용 작품들이 시연부스를 꾸렸다.

특히 이들 기업 부스는 모두 사우스홀에 배치된 관계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여기에 MS는 ‘기어즈오브워3’, ‘콜오브듀티: 블랙옵스’ ‘헤일로: 리치’ 등의 기대작으로 라인업을 강화했다.

하지만 단일 플랫폼으로써 가장 높은 관심을 끈 것은 닌텐도의 신제품 3DS였다. 별도의 장비 없이 화면상에서 그대로 3D 영상이 재현되는 것이 특징인 이 제품은 무려 한시간여 동안 기다려야 체험할 수 있을 정도로 뜨거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2개의 카메라를 내장해 직접 3D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고 옵션을 통해 3D 기능을 끌 수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직 3D 영상의 강점을 제대로 활용한 타이틀은 보이지 않는다는 평이 많지만 최근의 부진을 만회할 카드로 관심을 모으는 것이 사실이다.

소니 역시 체감형 컨트롤러 무브를 오는 9월 15일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무브를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승부를 걸었다.

유럽 및 아시아는 39.99유로, 북미는 49.99달러, 일본은 3980엔의 가격을 책정했으며 관련 액세서리인 ‘무브 네비게이션 컨트롤러’ ‘무브 슈팅 어태치먼트’ 등도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하지만 다소 밀리는 느낌이다. 무브의 경우 닌텐도 위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데다가 MS의 키넥트에 비해 한단계 아래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킬존3’ ‘그란투리스모5’ 등의 작품을 3D로 선보여 닌텐도의 3DS를 따라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관련 업계 한 전문가는 “MS는 기존 체감형 컨트롤러를 한단계 뛰어넘는 키넥트를 선보였고 닌텐도 역시 3DS로 이슈를 모았지만 소니는 이들을 따라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E3 2010은 미국 현지 기준 17일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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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더게임스 임영택기자 ytlim@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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