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반독점 위반 소송 원고단 가운데 9개 주들은 미 법무부의 합의안에 반발해 소송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7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이오아, 코네티컷, 캘리포니아 등 9개 주는 미 법무부의 합의안에 동의하지 않고 소송을 계속하기로 했다.
리차드 블루멘탈 코네티컷 주 법무장관은 9개 주가 소송을 계속하기로 한 데 대해 “미 법무부의 합의안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대신 경쟁사의 소프트웨어를 채택하는 PC메이커에 대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압력 등을 효과적으로, 전적으로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블루멘탈 코네티컷 법무장관은 “이 같은 결정은 역사적으로 희망의 승리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톰 밀러 아이오아 법무장관은 나중에라도 미 법무부의 합의안에 서명할 개연성이 있음을 완전 배제하지는 않아 이들 9개 주 모두가 끝까지 소송을 계속 진행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측면도 적지 않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그동안 18개 주 원고단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던 뉴욕과 위스콘신을 비롯한 나머지 9개 주들은 미 법무부안에 7개항에 걸쳐 일부 조정 내용이 반영됨에 따라 6일 오전 미 법무부의 합의안에 서명했다.
엘리엇 스피처 뉴욕 법무장관은 “합의안에 우리의 요구가 충분히 반영된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원하는 것 거의 대부분이 포함됐다”며 합의안 서명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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