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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 "전자상거래 시장,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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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에 기술발전 더하면 이용자 급성장할 것'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이래로,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은 항상 두 자릿수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커 왔다.

수많은 성공 사례 못지 않게 실패 사례도 많지만 온라인을 통한 1인 창업은 대세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전자상거래 시장은 앞으로도 이같은 양적 팽창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이재석 심플렉스인터넷 대표는 "전자상거래 시장은 아직 작다"고 단언한다.

'기술 발전'이라는 날개를 온라인 쇼핑몰 서비스에 달아준다면 이용자가 훨씬 많아질 수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라는 것이다.

심플렉스인터넷은 인터네쇼핑몰 호스팅 및 쇼핑몰 솔루션 서비스인 '카페'24'의 운영법인이다.

이재석 대표는 전자상거래 시장을 키우는 중요한 조건 중 하나로 '기술'을 꼽았다. 기술이 발달해서 전자상거래 이용 기반이 훨씬 좋아진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려 할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예를 들어 컴퓨터 CPU 속도가 빨라지고, 인터넷 네트워크 속도가 더 빨라지면 번거로운 구매 결제에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상품 전시를 3차원으로 구현해 오프라인에서 직접 보고 구매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쇼핑몰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그는 "결제단계를 지금보다 3분의 1만 더 줄일 수 있다면 온라인 쇼핑이 훨씬 즐거워지지 않겠냐"고 반문하며 "기술 발전이라는 요소가 전자상거래에 보태진다면 2% 부족한 현재의 전자상거래 시장을 확 키울 만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래서 이 대표는 기술에 관심이 많다. 기술이 있어야 쇼핑몰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다양한 부가 서비스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도 기술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기술이라는 건 대체로, 일단 세상에 나오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공공재의 성격을 지닌다. 네트워크 속도의 발전이나 컴퓨터 사양의 발전이든, 인터넷의 편리함이든, 기술 자체만으로는 이제 더 이상 남들과의 차별화가 어렵다. 이재석 대표도 이를 인정한다.

그래서 그가 내세우는 심플렉스인터넷의 경쟁력은 바로 '노하우'다. 대용량의 쇼핑몰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노하우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창립(1999년) 이후 10여년간 어느 정도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었다고 자부한다.

이 대표는 "초기 전자상거래 시장을 이끈 사람들이 주로 '인터넷 잘하는 사람'들이었다는 건 기술이 그만큼 중요했다는 이야기"라며 "하지만 기술적 장벽이 조금씩 없어지고 있는 만큼 이제는 인터넷(기술)보다는 '장사'를 아는 사람들이 시장에 진입해 전자상거래 시장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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