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판매 개시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애플이 분기 순익 90% 증가라는 기염을 토하며 부러움을 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은 매킨토시 컴퓨터와 마진이 높은 아이폰 판매 증가에 힘입어 목표 실적을 가볍게 달성했다. 특히, 2분기에는 아이폰이 지난 해보다 두 배나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성장을 주도했다.
침체 늪에 빠진 PC 시장을 헤쳐 가기 위해 세련된 디자인의 노트북 PC와 스마트폰으로 차별화를 시도한 애플의 전략이 실효를 거둔 것.
3월 27일로 끝난 애플의 2분기 순익은 지난 해 16억2천만 달러(주당 1.79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30억7천만 달러(주당 3.33달러)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90억8천만 달러보다 49% 증가한 135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의 해외 매출 비중이 총매출의 58%를 차지하며 크게 늘어났다.
총 마진도 39.9%에서 41.7%로 크게 개선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애플은 2분기에 294만대의 매킨토시 컴퓨터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해보다 33%나 증가한 수치다. 아이폰은 작년보다 131% 증가한 875만대를 판매했다. 반면, 아이팟은 1% 줄어든 1천89만대를 판매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이번 분기에 49%의 매출 성장과 90% 순익 상승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제품 아이패드가 성공적으로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앞으로 여러 제품이 추가로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3분기에 130억 달러에서 134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주당 이익은 2.28달러에서 2.39달러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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