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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7월 TV앱스 정식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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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오픈마켓 TV로 領土 확장…지난달 시범 서비스 호응 ‘자신감’

모바일 콘텐츠 시장의 글로벌 스탠다드로 급부상한 오픈마켓이 TV로 영토를 넓히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 삼성전자의 TV 오픈마켓 ‘삼성앱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애플리케이션 공모전도 순항하고 있어 정식 서비스가 이뤄지는 7월쯤엔 TV용 오픈마켓이 새로운 콘텐츠 유통 채널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 조회건수만 10만건 ‘고무적’

특히 삼성은 물론 LG전자, KT 등 국내 주요 IT업체들 역시 TV용 오픈마켓을 오픈하거나 준비 중에 있어 이 시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에 이어 TV가 새로운 콘텐츠 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초 TV용 삼성앱스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 달여가 지난 현재 반응은 매우 고무적이다. 애플리케이션 숫자가 많지 않은 현 시점에서 조회건수만도 10만건이라는 의미있는 관심도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TV용 오픈마켓을 경험한 사람들은 애플의 앱스토어와 같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도 TV용 오픈마켓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TV용 오픈마켓이 성공할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는 시대의 흐름과 밀접하게 연관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로 촉발된 콘텐츠 오픈마켓은 전세계적인 추세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삼성, LG, KT, 버라이존, AT T 등 수많은 IT 및 통신 기업들이 이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이 속에서 발생한 또 다른 흐름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한 3스크린 전략이다. PC와 스마트폰, TV를 잇는 일종의 컨버전스 전략이다.

실제로 삼성전자, 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이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움직이고 있다. 이종 기기간에 콘텐츠 공유를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를 꾀하는 셈이다.

# 오픈마켓 적용 TV만 2천만대

TV용 콘텐츠 마켓이 활성화될 것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더욱이 이들의 전략은 기술적으로는 물론 실제 서비스도 연내에는 어느 정도 실현될 예정이어서 매우 급격하게 성장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막대한 TV 시장 규모도 TV용 오픈마켓 성공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내놓을 TV용 오픈마켓이 적용될 제품만도 2000만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시장에 출시된 가능한 제품을 생각하면 더욱 늘어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삼성앱스가 적용된 TV 판매를 지난해 11%에서 올해 30∼40%까지 늘리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중 1%만 콘텐츠를 구입한다고 쳐도 20만 다운로드 이상이다. 어떤 면에서는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보다 더 큰 시장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삼성뿐만 아니라 LG전자도 이런 전략을 실행에 옮길 예정이어서 그 파급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할 부분도 많다는 지적도 있다. 아직 국내의 경우 스마트폰용 오픈마켓 조차 뚜렷하게 활성화됐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TV용 오픈마켓은 상대적으로 관심권에서 멀다는 의견이다.

# ‘거치형’ 한계 극복이 변수

사실 애플 앱스토어 등이 이슈가 되고 있지만 여전히 그들만의 리그로 여기는 이들도 허다하다. 더욱이 애플 앱스토어외에는 확실히 자리잡은 오픈마켓도 없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이 관심을 받고 있지만 아직 앱스토어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TV의 특성이 스마트폰과 다르다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스마트폰은 휴대용이라면 TV는 거치형이다. 용도 자체가 다를 수 밖에 없다.

영화나 드라마 같은 영상물에 대한 수요는 많겠지만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이용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인 것이다.

특히 TV는 개인용이기 보다는 가족용이라는 점에서 더욱 이용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많다.

이와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TV의 보급대수로 봤을 때 오픈마켓 활성화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과연 게임을 비롯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 삼성앱스는 |

모바일·TV 플랫폼 통합 ‘콘텐츠마켓’

‘삼성앱스’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애플 앱스토어에 대항해 내놓은 통합 애플리케이션 오픈마켓이다. 삼성의 스마트폰 OS인 ‘바다’와 연계된 삼성의 핵심 전략 중 하나다.

지난해 9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유럽국가에서 먼저 첫선을 보였으며 현재는 스마트폰만이 아닌 TV 버전도 시범 서비스가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캠코더, 디지털카메라, 프린터 등에까지 삼성앱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모바일용 삼성앱스의 경우 EA모바일, 게임로프트, 핸드마크 등 세계적인 모바일 콘텐츠 개발사들의 애플리케이션이 800여개 이상 등록돼 있다.

[더게임스 임영택기자 ytlim@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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