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종 전자책 담은 단말기 나왔다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전자책 전용 단말기가 나왔다..

북큐브네트웍스(대표 배순희)는 22일 전자책 전용 단말기 '북큐브(모델명: B-612)'를 출시했다. 전자책 단말기 북큐브는 6인치 전자종이를 탑재하고 있으며, 와이파이(Wi-Fi) 무선인터넷이 내장돼, 언제, 어디서나 구매한 전자책을 내려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 출시된 전자책 단말기 가운데 가장 많은 3만종에 달하는 전자책을 볼 수 있다는 게 장점. 가격은 35만2천원이다.

북큐브네트웍스는 지난 달 국내 최대 전자책 업체인 북토피아(대표 박영률), 다산지앤지(대표 유철종)와 콘텐츠 공동 사용 및 판매에 대한 제휴를 맺었다.

이에 따라 북큐브네트웍스가 보유한 5천여종과 북토피아가 확보한 2만5천여종 등 3만종에 달하는 전자책을 단말기 북큐브에서 볼 수 있다. 매달 500여종 전자책을 추가 서비스하는 등 신규 콘텐츠 제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 한 번만 구매하면 추가 결제 없이 PC와 전자책 단말기 북큐브에서 동일한 전자책을 볼 수 있어 이용자의 비용 부담을 줄였다.

이밖에 구매한 전자책뿐만 아니라 본인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전자책 도서관의 도서를 대출해 볼 수 있다.

현재 북큐브와 북토피아는 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대우건설 등 전국 1천여 기관에 전자책 도서관을 구축하고 있다. 북큐브 구매자가 이들 전자책 도서관 중 한 곳의 회원으로 등록돼 있을 경우, 그 기관 전자책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배순희 북큐브네트웍스 대표는 "지금까지 전자책은 읽기 불편하다는 점과 읽을 만한 책이 없다는 이용자 불만이 있었다"며 "하지만 북큐브 출시로 이 같은 불만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기관 영업망 등을 활용해 올해 안에 약 3만대의 북큐브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