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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제품 시장 점유율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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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주력-6대 핵심사업 공격 경영 강조

[CES 2010]최지성 삼성전자 대표가 4대 주력사업(TV, 휴대폰, 반도체, LCD)과 6대육성사업(PC, 프린터, 시스템LSI, 가전, 네트워크 이미징)의 시장 지배력 확대에 본격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0' 개막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시장 지배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전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높여 절대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1년전에는 세계 경기침체로 인해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했지만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냈다"며 "올해는 전 제품이 전 지역에서 절대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경영을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트와 부품으로 양분했던 사업구조를 1년만에 단일 체제로 개편한 것은 스피드와 효율을 높여 공격적으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삼성전자 40주년 창립 기념식때 밝힌 '비전 2020' 달성을 위해 "제품별 시장 지위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글로벌 1위 달성 세분화 전략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해 경영성과에 대해서는 "LED TV 돌풍으로 5년 연속 세계 1위의 압도적 위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경쟁사와의 매출 및 이익률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CES에서 TV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선보인 3D TV 분야도 차별화된 경쟁력과 기술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선두 자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장도 전력 투구한다는 방침이다.

최 사장은 "CES에서 2010년을 겨냥한 스마트폰 전략 제품 풀 라인업을 공개한다"며 "현재 삼성전자는 세계 풀터치폰 시장 40%를 점유하며 프리미엄 마켓을 장악했고 1위 업체와의 매출 격차를 크게 좁혀 1위 등극도 가시권 내에 두게 됐다"고 말했다.

반도체와 LCD 부문에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자기 혁신을 거듭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에 걸맞도록 차별화된 강점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6개 부문의 육성사업인 PC, 프린터, 시스템LSI, 가전, 네트워크, 이미징 모두 글로벌 플레이어로 동반 도약하도록 기반 확립에도 중점을 둔다는 의지도 보였다.

최 사장은 "6개 부문의 육성사업에서는 절대적인 경쟁력이 확보될 때까지 공세 고삐를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지난 1993년 LA에서 열린 '전자제품 비교평가회의'에서 당시 이건희 회장께서 삼성TV가 LA 전자제품 매장 한쪽 구석에 천덕꾸러기 신세로 있던 현실을 일깨우며 냉철한 반성과 분발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LA 회의가 기폭제가 돼 삼성은 같은 해 6월 신경영 선언과 함께 대전환을 시작했다"며 "10여년이 지난 오늘 삼성TV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명사로 LA뿐 아니라 북미서 4년 연속 1위의 위상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15일 사장단 인사를 통해 대표이사에 임명된 최지성 사장은 16일 임원인사를 단행하고 17일 대표이사 취임식과 조직개편을 실시해 2010년 경영 대비 체제를 조기에 마무리했다.

이어 18일 세트 부문 전략회의와 22일 부품 부문 전략회의를 주재, 새해 전략 수립을 완료하고 'CES 2010'을 찾아 주요 거래선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에 참석하는 등 새해 벽두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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