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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BM 엿보기-27]URL 축약 서비스 '비트닷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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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인터넷주소(URL)를 짧게 축약해서 입력할 수 있는 서비스가 트위터 등 미니블로그 서비스에 폭넓게 도입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URL 축약 서비스는 트위터 같은 미니블로그 사이트에서 이미 사용 편의성이 입증된 데 이어 구글과 페이스북까지 가세함으로써 그 쓰임새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이 URL 축약 서비스를 주목하는 이유는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인터넷 이용자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어 마케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과 페이스북이 독자적으로 축약 서비스를 추진하는 것도 이러한 장점 때문이다.

URL 축약 서비스 시장은 비트닷리(bit.ly)가 주도하고 있다. 비트닷리는 2009년 5월 트위터와의 제휴를 계기로 단숨에 선두 업체로 부상했다. URL 축약 서비스 시장의 1위 자리는 사실 원조격인 타이니유알엘(Tinyurl)이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트위터와의 계약이 해지되면서 이용률이 크게 떨어져 비트닷리에게 선두자리를 내놓은 상황이다.

◆사용자 편의성과 링크추적 용이

URL 축약 서비스는 이용자가 자주 접속하는 뉴스나 동영상, 사이트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그동안 검색 대상에서 제외됐던 인터넷 주소의 링크영역까지 파악할 수 있다. 비트닷리는 최근 이러한 기능을 활용한 비트리닷티비(Bitly.tv)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비트리닷티비는 URL 축약 서비스의 이용자 성향 추적 기능을 활용해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동영상을 보여주는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현재 또는 하루, 이틀 전까지 어떤 동영상이 인기를 끌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으며, 해당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이렇게 확보한 자료는 좀더 정교한 광고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타깃 광고 시장과 플랫폼 시장을 장악하려는 구글과 페이스북에게는 매우 유용한 자료이다.

◆축약 서비스, 대중화 시도

비트닷리는 구글과 같은 강자의 시장 진입에 대응하기 위해 일반인이나 사업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비트닷리 프로(bit.ly Pro)' 축약 서비스를 공개했다. 뉴스 매체가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어느 지역의 사람들이 어떠한 콘텐츠를 얼마나 많이 봤는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비트닷리는 현재 비트닷리 프로 베타 서비스를 1천여 퍼블리서와 블로거를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존 URL 축약 서비스를 더욱 짧게 만든 점프 서비스(j.mp)를 선보였다. 트위터는 이 기능을 이용해 더 짧은 글자로 인터넷주소를 표시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구글과 페이스북의 가세로 트위터의 파트너인 비트닷리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발목잡는 보안 문제

URL 축약 서비스는 스팸과의 전쟁이 한창 중이다. URL 축약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스팸성 웹 사이트를 구분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피싱 공격을 노리는 해커들의 집중 공략 대상이 되면서 일부 사이트는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URL 축약 서비스 업체는 큰 타격을 받기도 했다. 최근 비트닷리는 베리사인(VeriSign)과 웹센스(Websense), 소포스(Sophos) 등의 보안 솔루션을 전격 도입하고 스팸과 악성코드 프로그램 공격에 대처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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