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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장 '쑥쑥'…생산액 1조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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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용 로봇 성장률 80% 웃돌아…로봇산업 실태조사

국내 로봇산업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10%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로봇기업들의 생산액도 9천137억원으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4일 지식경제부는 한국로봇산업협회가 204개 로봇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09년도 로봇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로봇기업들의 생산액은 8천268억원으로 올해 생산액은 10.5% 늘어난 9천137억원에 달 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서비스용 로봇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생산액은 전체의 10% 이하지만 성장률은 올해 생산액 905억2천만원으로 전년 대비 87.4%나 급증한 것.

이어서 전문서비스용 로봇(57.2%), 로봇 부품 및 부분품(34.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서비스용 로봇은 경계감시용, 안내용, 재난구조용, 화재감시·진압용 로봇 등을 중심으로 74.4% 성장했고, 개인서비스용 로봇은 교육용, 가정청소용, 오락용 로봇 등을 중심으로 101.2%의 큰 폭의 성장세 시현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로봇 출하액도 지난해 보다 7.8% 늘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기업의 평균 출하액은 지난해 40억7천700만원으로, 올해는 43억9천600만원, 기업체당 출하 증가액은 3억1천900만원이다.

특히 최근 3년간 전체 출하액에서 차지하는 수출액은 각각 19%, 21%, 25%로 해마다 그 비중이 점점 커지는 추세. 최근 3년간 수출액은 수입액보다 컸으며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큰 부문은 로봇 부품 및 부분품으로, 로봇중개산업도 활발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신설기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2000년 이후 신설된 로봇기업은 120개사(58.8%)로 진입검토기·개발단계 수준의 기업은 81개사(39.7%)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종사자 수는 4천824명,기업당 평균 23명 수준으로 이 중 제조업용 로봇기업 종사자가 3천124명(64.8%)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로봇 부품 및 부분품 기업 728명(15.1%), 개인서비스용 로봇기업 652명(13.5%)등의 순이었다.

직종별로는 생산직 1천877명(38.9%), 연구직 1천666명(34.5%)으로 제조업용 로봇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연구직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로봇기업의 연구개발 및 개발비 현황은 지난해 663건, 880억900만원에서 올해는 663건, 1천128억8천만원으로 늘었다.

올해 업체당 평균 개발건수도 4.7건, 개발비용은 795만원으로 연구개발비 상승이 눈에 띈다. 대개 자체연구개발 건수가 465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외 설비투자는 지난해 393억9천만원, 올해 계획은 452억1천만원으로 조사됐다.

지경부는 "최근 대기업의 로봇산업 진출추세 등을 감안하면 로봇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조사기업 204개사 중 제조업용 로봇 생산기업이 38.7%(79개사)를 차지했고 2000년 이후 신설된 로봇기업이 전체 58.8%를 차지했다. 매출은 50억원 미만 업체가 전체의 87.8%에 달한 반면 50억원 이상인 업체는 12.2%에 그쳤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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