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엔터테인먼트 기업 디초콜릿이엔티의 경영권 분쟁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회사의 최대주주가 소속 개그맨인 신동엽씨와 은경표 스타시아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등으로 변경된 이후 양측은 연일 반목 중이다.
양측 출돌의 핵심은 오는 12일에 열릴 주주총회에서 박남성, 신동엽, 최승호, 김상기, 지석원, 김광수씨에 대한 주주제안에 의한 이사선임의 건과 박준서 감사 후보에 대한 선임의 건 처리 여부다. 주총 결과에 따라 회사의 경영권도 바뀔 수 있다. 회사측은 당연히 막겠다는 입장이고 공격자측은 경영권 교체를 이뤄내겠다고 공세를 펴고 있다.
이에 디초콜릿은 신동엽에 대한 계약해지를 결정했고 공격자 측의 지분에 대한 의결권 제한을 위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 공격자측인 신동엽 등도 주주들을 상대로 주주총회 위임장 확보에 나섰다.
디초콜릿이앤티에프는 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소속 연기자 신동엽의 당사에 대한 다수의 계약위반사항을 발견하고 전속계약해지 및 관련 민,형사상의 소송을 제기 또는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디초코릿이엔티에프 측은 "당사는 신동엽이 자신의 출연료를 당사와의 계약 내용대로 사용하지 않은 점 및 회사에의 반환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점 등에 대하여 형사고소를 준비 중에 있으며, 신동엽이 계약금을 부풀리는 등의 방법으로 자신의 전속계약서를 사후적으로 변경하여 작성한 자료를 발견, 현재 신동엽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채무부존 재확인 소송을 제기하여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또 "당사는 소속 연기자 신동엽과의 형사고소 및 민사소송을 진행하는 입장에서 더 이상 소속 연기자와 소속사로써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계약해지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동엽으로 인하여 발생한 당사의 손해는 부당이득 반환 청구 등을 통하여 최소할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격자측의 의결권을 무력화하기 위한 조치도 진행 중이다. 디초콜릿은 지난달 30일에는 이귀분씨 등이 신동엽, 은경표, 유희선, 신명진, 테드인베스트먼트의 보유 지분 245만여주 대해 임시주총에서 의결권 행사를 금지시켜달라는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한편 이날 디초콜릿의 경영참여를 선언한 은경표 스타시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주주총회 위임장 확보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이날 공개된 지분이 눈길을 끈다. 최초 발표된 지분은 198만여주 였지만 변경된 공시에서는 377만여주로 껑충 늘어났다.
물론 회사측도 위임장 확보에 뛰어든 상황이다. 각자 제시한 안건 통과를 위해 주주들의 위임장이 필수인 만큼 주총 직전까지 더 많은 위임장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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