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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폰, 마침내 버라이즌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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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이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플랫폼 비중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피씨월드에 따르면,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구글과 제휴 관계를 맺고 제품 공동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구글의 에릭 슈미츠 최고경영자(CEO)와 버라이즌 로웰 맥아담 CEO는 공동기자회견에서 지난 18개월 동안 양사간에 제휴 교섭을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버라이즌은 올해 안에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2가지 이상 발표할 예정이다. 버라이즌은 통신망에 비해 모바일 소프트웨어 부문의 성능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버라이즌은 소프트웨어 부문에 대한 강한 통제력을 행사하고 있어 다양한 모바일 소프트웨어가 도입되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에 따라 버라이즌 이용자들은 애플리케이션의 부족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버라이즌은 애플의 아이폰 출현 이후 모바일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외부 개발자들에게 권한을 과감하게 위임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버라이즌은 이번 제휴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그동안 지적돼왔던 모바일 콘텐츠 부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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