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서민대출(마이크로크레딧) 확대 방안을 발표한 금융당국이 향후 연체율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소액서민금융의 연체율 관리는 앞으로 큰 숙제 중 하나"라며 "밀착형 금융관리와 중앙재단의 철저한 계획을 통해 연체율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당국은 서민금융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소액서민금융 확대 실시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기존 소액서민금융재단을 미소금융중앙재단으로 확대 개편하고, 민간 자금 2조원을 끌어들여 대출재원으로 삼는 것을 골자로 한다. 소액서민금융을 칭하는 새 명칭 '미소금융(아름다운 소액대출)'도 만들었다.
그러나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2조원에 달하는 대출금에 대한 회수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진 위원장은 이에 대해 "100% 회수는 힘들다 해도, 높은 수준의 회수율 및 자활 성공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철저히 계획하고 관리하겠다"며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민간에서 흔쾌히 냈기 때문에, (이를) 지속가능하도록 하려면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출자에 대한 밀착 관리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미소금융의)핵심은 밀착형 금융"이라며 "얼마나 대출자와 밀착해서 상담하고 끌어주느냐에 (성공 여부가)달렸다"고 말했다.
채무상환 노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진 위원장은 "(미소금융의)회수율은 많은 경우 85~95%에 달하지만, 채무상환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며 "중앙재단에서 (회수와)관련된 계획을 짜야 하고 관련 사례도 감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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