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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페이스북, 포털로 변신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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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인 페이스북이 모든 인터넷 사이트들의 관문인 '포털'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프렌드피드 인수를 단행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는 페이스북의 프렌드피드 인수를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의 포털로 변신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고 있다. 즉, 페이스북은 모든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의 집약체가 되고자 하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커넥트'라는 기능을 통해 영향력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페이스북은 SNS 집약체와 실시간 검색 플랫폼, 그리고 연계 통합형 아이디를 구비하게 됨으로써 온라인상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프렌드피드(FriendFeed) 인수를 계기로 소셜 분야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려는 속내를 내비치고 있다. 페이스북은 경쟁사인 마이스페이스와 트위터의 급성장세로 선두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중계하는 프렌드피드 인수로 이러한 취약점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페이스북은 프렌드피드 인수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시장을 장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렌드피드는 40여개 이상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중계하고 있고, 강력한 경쟁사인 트위터나 유용한 콘텐츠 사이트와 연동하고 있다. 따라서 경쟁사의 이용자를 페이스북 서비스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페이스북은 이러한 변화로 사실상의 표준 SNS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플랫폼 장악은 독점적 지배력으로 이어지며, 페이스북을 관련 시장의 절대 강자로 거듭나게 만들게 될 것이다. 아마존이 온라인쇼핑몰의 플랫폼을 장악해 e-커머스 분야의 절대 강자로 등극했고, 구글은 웹 검색 시장의 플랫폼을 장악하면서 웹 시장의 지배자가 됐다.

페이스북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장악하게 되면 제2의 구글 성공신화 창조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프렌드피드는 실시간 검색 기능과 통합 플랫폼, 인적 자원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페이스북의 변신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최근 소셜 네트워킹 분야와 검색 시장에서 가장 큰 화두는 '실기간 검색'이다.

페이스북은 소셜 네트워킹 분야의 선두 업체로 등극했지만 실시간 검색 기능이 지원되지 않아 트위터 성장세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실시간 검색 기능을 지원하는 프렌드피드 인수로 이러한 걱정거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프렌드피드의 실시간 검색 기능은 다양한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의 이용자 글을 검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사 사이트만 검색하는 트위터 검색 기능보다 쓰임새가 더 많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렌드피드의 통합 실시간 검색 기능을 페이스북에 접목할 경우 이용자가 페이스북을 떠나지 않고도 다른 SNS 댓글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의 충성도 향상과 함께 서비스의 영향력 확대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인적 자원 확보도 큰 성과이다.

페이스북은 프렌드피드 인수로 구글의 초기 핵심멤버인 브렛 테일러와 짐 모리스를 영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은 구글톡과 구글맵, 지메일, 다른 무료 웹 서비스를 설계한 알짜 인재들이다. 이들이 페이스북에 합류함으로써 향후 페이스북은 혁신적인 다양한 서비스를 페이스북에 접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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