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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MB 제안 선거구·행정구역 개편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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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국 연방제로 국가 대개조해야"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제기한 선거구 제도와 행정구역 개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강소국 연방제를 강조했다.

이 총재는 17일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행정구역이 지역주의의 주범이라는 대통령의 견해에는 선뜻 동조하기 어렵다"면서 "정부나 여당이 추진하는 행정구역 개편안은 전국을 60개 내지 70개의 광역시로 만든다는 것인데 이렇게 한다고 해서 지역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지금 여권이 거론하는 행정구역 개편의 발상을 뛰어넘어 전국을 5개 내지 7개의 광역 단위로 나누어 연방제 수준의 분권 국가화하는 방향으로 국가 대개조를 하는 것이 망국적인 지역주의 정치를 극복하는 올바른 길"이라며 "다시 한번 강소국 연방제로 국가 대개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 총재는 선거구제 개편에 대해 "대통령의 선거제도 개혁이 비례대표 제도에 권역별 비례대표나 석패율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라면 이는 큰 지역에 기반을 둔 정당에만 유리한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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