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5일 8.15경축사를 통해 '중도·실용'을 강조하며 서민 '사회통합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획기적인 주택정책 강구와 함께 소득, 고용, 교육, 주거, 안전 등 '민생5대 지표'를 개발, 제시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64주년 경축식에서 "분열과 갈등을 뛰어넘어 화합과 통합의 구심력을 만들어내려면 중도 실용의 길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도는 기계적 평균이 아닌 이상과 현실의 균형을 잡는 것"이라며 "중도는 미래를 향해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역사의 길목을 선점하는 것으로 국가 발전이 국민의 행복으로 이러지는 '위민(爲民)의 국정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실용은 중도를 실현하는 방법으로 실용은 현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로막는 우리 마음속의 편견과 장벽을 허무는 것"이라며 "실용은 창조적 실용이어야 하며 바람직한 변화와 개혁을 위해 가장 창조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도실용은 우리가 둘로 나누어보았던 자유와 평등, 민주화와 산업화, 성장과 복지, 민족과 세계를 모두 상생의 가치로 보자는 것"이라면서 "녹색성장이야 말로 이런 중도 실용의 가장 전형적인 가치이지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따뜻한 자유주의의 필요조건이 윤리와 책임이라면 민주주의 필요조건은 법치"이라며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고 따뜻한 자유주의, 성수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사회통합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경제위기와 관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며 "고용과 투자, 그리고 내수가 살아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라는 정책 기조는 이명박 정부 내내 실천하고, 대한민국이 일관되게 밀고 나가야 할 방향"이라며 "집 없는 서민들이 집을 가질 수 있는 획기적인 주택 정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노점을 하는 분이든 일용직 근로자든 적은 돈을 구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는 분들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겠다"며 "소득, 고용, 교육, 주거, 안전 등 '민생 5대 지표'를 새롭게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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