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법인고객 시장을 성장전략의 큰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나섰다.
포화된 개인고객 시장을 넘어 다양한 기업고객들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주는 서비스로, 상호 윈윈의 효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 CCFO 장동현 전략기획실장은 28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합병KT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위해 SK브로드밴드나SK텔링크 같은 자회사와의 공동 보조뿐만 아니라 기업사업단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시장에서의 소모적인 경쟁보다 질적 경쟁을 통한 전체 컨버전스 분야의 파이를 키우는 쪽에 초점을 둘 것이며, 법인 시장에 보다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당초 'BS&I 본부'를 두고 기업대상 사업(B2B)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지난 6월 기업고객 대상이던 본부를 사업단으로 확대한 것. SK텔레콤 관계자는 "정만원 사장은 장기적으로 기업사업단을 KT의 기업고객부문 정도의 회사내회사(CIC)는 돼야 한다고 말해왔다"고 전했다.
이동전화의 ICT 기술을 유통이나 에너지, 물류, 교육 등 타 산업군과 접목해 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데 기여하면서 수익도 만들어내는 것이 성장의 새로운 전략이라는 것이다.
한편 지동섭 MNO 전략실장은 "아이폰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고객니즈와 단말기 라인업, 시장상황,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