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 노제(路祭) 장소로 개방됐던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이 다시 봉쇄됐다.
경찰은 30일 오전 5시40분쯤 영결식 뒤 서울광장과 인근 도로에서 밤샘 추모제를 지낸 시민들을 해산시키고 서울광장을 전경 버스로 다시 둘러쌌다.
경찰은 또 덕수궁 대한문 앞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분향소를 철거하기도 했다.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지만 수적으로 열세였다. 노제때 모였던 시민 수십만명은(경찰 추산 18만명, 시민단체 추산 40만명)은 행사가 끝난 뒤 자리를 떴다가 이날 오후 6시 이후 퇴근시간에 맞춰 다시 수만명이 모였지만, 새벽 시간대에는 500여 명의 시민들만이 이 곳에 남아 있었다.
경찰은 이날 200개 중대 1만4천여명의 병력을 서울광장에 투입했다.
한편 노동·사회·대학생 단체들은 이날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경찰이 불허한 반정부 집회를 강행할 예정이어서 충돌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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