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모바일용 반도체 시장에서 퀄컴과 ST-에릭슨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용 반도체 시장은 4분기 급격한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으며 연간 0.7%의 성장세를 보이는데 그쳤다.
이런 가운데 업계 1위 퀄컴은 WCDMA, HSPA 베이스밴드 칩의 우수한 판매실적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점유율은 21.7%로 전년보다 2.7%포인트 높였다.
지난 2월 공식 출범한 ST-에릭슨은 상위 5개사 중 가장 높은 88.4%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점유율 역시 4.4%포인트나 상승해 9.5%로 3위에 등극했다. 이 회사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NXP반도체, 에릭슨의 모바일용 반도체 부문이 결합해 설립됐다.
업계 2위 텍사스인스투르먼츠(TI)는 5개사 중 가장 나쁜 성적표를 내보였다. 핵심 고객인 노키아가 협력사 다변화에 나서면서 TI의 매출은 22.5% 감소했고, 점유율도 3.8%포인트 줄어 12.8%를 기록했다.
이번 시장 집계는 메모리반도체를 제외하고 모바일기기, 무선통신장비, 무선연결 관련 장치에 쓰이는 반도체를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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