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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전패 한나라 '침통'…민주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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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부족함 되돌아보겠다"…민주 "수도권 승리, 국민에 감사"

18대 국회 첫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설마했던 여당의 0패가 현실화되자 한나라당은 침통한 분위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반면, 격전지인 인천 부평과 시흥 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은 환호하며 승리감을 만끽했다.

한나라당은 박희태 대표와 이윤성 국회부의장, 안경률 사무총장, 공성진·허태열 최고위원 등 지도부는 이날 오후 8시20분 당사 2층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을 방문해 당직자들을 격려하고 투개표 상황을 지켜봤지만, 지도부들은 약 10분 간 지켜본 뒤 본회의 참석을 이유로 자리를 떴다.

박 대표 등 지도부는 10시 경 당사 상황실로 다시 돌아와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었지만, 당의 완패가 현실화되자 돌아오지 않고 아무도 나타나지 않아 상황실은 썰렁하기만 했다.

당 대표 대신 당사 기자실에 나타난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선거 결과를 통해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우리에게 무엇이 부족했었는지 되돌아보겠다.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경제살리기에 매진하겠다"고 간략하게 소감을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어 박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입장에 대해서는 30일 아침 열릴 최고위원회의에서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은 영등포 당사에 마련된 상황실에서 정세균 대표와 원혜영 원내대표, 이미경 사무총장, 김진표·김민석·장상 최고위원, 노영민·김유정 대변인 등 지도부가 투개표 상황을 지켜보면서 흥분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당초 사활을 걸었던 인천 부평과 그동안 불리할 것으로 예상했던 경기 시흥시장에서 역전에 성공하자 환호와 함께 민주당 당직자들이 정 대표와 원 원내대표를 선거 승리를 이끌어낸 개선장군으로 칭하고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이번 선거를 통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명박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단호하게 심판했다."며 "이제는 지금까지 부족했던 부분을 잘 다듬고 당을 잘 정비해 제 1야당의 책무를 다하는데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잘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대표는 "수도권에서 승리를 안겨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시흥과 부평에서의 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했고 수도권 승리가 그만큼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초 승리를 예상했던 전북 완산갑에서 신건 후보가 앞서자 한 당직자가 "집안 단속만 잘했다면 압도적인 승리였을 텐데 아쉽다"고 하는 등 민주당은 실망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김정희 기자 neptune0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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