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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평 재보선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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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홍영표 GM대우 살릴 적임자, 지지해달라"

후보 등록이 마감되고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접어드는 15일 민주당 지도부가 인천 부평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홍영표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하는 등 부평에 올인했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지역의 현안인 GM 대우 회생을 위한 적임자는 홍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번 재보궐 선거 전략인 '이명박 정권 심판론'을 적극 주장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GM대우 회생을 위해 이번 추경예산에서 6천500억 원 반영, 지하철 7호선 청라지구까지 추가 연장,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 산곡동·청천동·갈산동 재개발사업 국비지원 조속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와 함께 정 대표는 "홍영표 후보는 GM대우와 함께 잔뼈가 굵었다. 너무나 대우를 잘 알아 문제를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 아는 능력있는 사람"이라며 "이 지역과 대우의 문제가 어떤 것인지도 모르고 갑자기 낙하산으로 투하돼 대우를 살리겠다는 인사와는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잘못된 정책을 심판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독주를 견제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이명박식 무능한 특권경제는 경제살리기가 아니라 심판의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최고위원은 "사골 국물을 3번 우려서 팔면 그 설령탕집은 망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지난 대선과 총선 때 경제 살리기라는 명목으로 전대미문의 승리를 거뒀다. 그런데 또 경제를 살린다며 표를 달라고 한다. 한나라당이 의석수가 모자라 경제를 못 살렸나"라고 비판했다.

홍영표 후보 역시 "저는 대우가 키운 부평의 아들"이라면서 "지금 공장에서 일하지 못하는 대우 동료들의 불안감과 이 지역 자영업자들의 어려운 사정을 알고 있다. 이 분들에게 하루빨리 희망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또한 "이번 부평을 선거는 지난 1년간 이명박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막아내야 하는 역사적 책무가 주어져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MB악법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주장했다.

현재 텃밭인 전주 덕진에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무소속 출마하고 신건 전 국정원장이 전주 완산갑 출마를 결정하는 등 호남 지역의 판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부평을 선거에서 패배하면 민주당은 지도부 인책론 등 심각한 내분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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