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스 샷~'
바람을 가르며 날아가는 호쾌한 샷에 일상에 쌓인 스트레스도 모두 사라지는 듯하다. 겨우내 답답한 실내연습장에만 틀어박혀 있었던 골퍼들에게 그린 위의 잔디가 싱그럽게 솟아오르는 봄 소식은 반갑기 그지없다.
봄 시즌을 앞두고 그린 위를 화려하게 수놓아 줄 다채로운 골프웨어들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감각있는 골퍼라면 스타일링도 놓칠 수 없는 부분.
특히 비즈니스맨들에게는 골프웨어로도 자기만의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코디 노하우가 필요하다. 올 봄 젊은 감각으로 더욱 화려해진 골프웨어. 품격을 유지하며 세련되게 입는 방법을 알아본다.
# 보수적인 비즈니스맨... 파스텔 컬러로 부드럽게
대체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금융권과 대기업의 비즈니스맨들은 정통적인 블랙 수트가 그들만의 유니폼이나 다름없다. 때문에 골프웨어 스타일링을 할 때는 평소보다 가벼운 느낌의 코디로 밝고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것이 좋다.
블랙과 그레이 등 모노톤 위주의 수트에서 벗어나 가벼운 파스텔 계열로 바꿔보자. 파스텔 컬러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지적인 이미지와 편안한 이미지를 동시에 줄 수 있다.
스카이블루 팬츠에 파스텔 핑크의 상의를 매치하고, 좀 더 강한 블루 컬러의 모자로 코디네이션을 마무리하면 전체적으로 지적인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10년은 젊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젊은 감각의 벤처기업 CEO...프레피룩으로 세련되게
여느 비즈니스맨보다 젊은층이 많은 정보통신과 벤처기업 계열의 비즈니스맨들은 비교적 정통 수트가 어색하다. 편안한 세미 정장 혹은 비즈니스 캐주얼 스타일을 선호하는 그들에게는 블랙&화이트의 기본 컬러에 스포티함과 격식을 갖춘 프레리룩 스타일을 추천한다.
특히 드라마 '꽃보다 남자' 열풍으로 우리에게 한결 가까워진 프레피룩은 골프웨어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골프전문 웨어 보그너에서 선보이는 와펜 장식의 피케 셔츠에 네이비 컬러의 팬츠로 생동감 넘치는 프레피룩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이 때 블랙과 화이트, 네이비 등을 기본 컬러로 하고 레드와 옐로우를 포인트로 선택하면 좋다.
좀 더 멋을 부리고 싶다면 바람막이 점퍼 대신 아가일 문양의 베스트를 코디하면 훨씬 감각적이다. 이 때 아가일 패턴의 컬러를 화려한 원색톤으로 선택하면 더욱 젊어보일 수 있다.
# 자유로운 감각의 전문직...비비드 컬러로 화려하게
방송, 광고, 패션업계 등 자유롭고 세련미 넘치는 스타일링이 가능한 이들에게는 봄의 트렌드에 따라 핫한 컬러와의 개성 있는 연출을 하는 것도 무리가 없을 듯하다.
비비드한 컬러의 보색대비 컬러로 액센트를 준 코디네이션으로 자신의 감각을 마음껏 자랑해 보자. 물론 필드는 클럽이나 바가 아닌 이상 산만함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한 재킷 혹은 베스트로 톤다운 시켜주는 것도 잊지 말자.
비비드 컬러는 진취적이며, 대담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만의 당당한 스타일 철학을 드러낼 수 있다. [도움말=보그너]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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