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DMB에서 WBC 볼수 있다…TU미디어 실시간 중계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지상파 중계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위성DMB를 통해 WBC를 볼 수 있게 됐다.

위성DMB 방송사업자 TU미디어(대표 박병근)는 2009 WBC 한국 대표팀 출전 경기를 자체 스포츠채널인 'TU스포츠(Ch.7)'를 통해 DMB 독점 실시간 생중계한다고 5일 발표했다.

TU미디어는 "지상파 중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방송매체 중에는 유일하게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WBC는 한국, 일본, 미국 등 총 16개 팀이 참가해 세계 야구의 최강을 가리는 야구의 A매치 대회로 오는 5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TU미디어는 6일 열리는 대만과의 예선 첫 경기를 시작으로 한국 대표팀이 출전하는 모든 경기를 실시간 생중계한다.

한국은 오는 6일 오후 6시30분 일본 도쿄돔에서 대만과 지역예선 1차전을 갖고, 여기서 승리하면 7일 오후 6시30분에 숙명의 라이벌인 일본과 일전을 치르게 된다. 여기서 승리하면 지역예선을 통과하게 되며 이후 미국으로 자리를 옮겨 역시 2차 예선을 벌인다.

TU미디어 이철희 방송사업본부장은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WBC를 지난 1회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위성DMB로 실시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경기가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에 열림에 따라 어디서나 시청이 가능한 위성DMB의 장점을 시청자들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