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치 코트에도 화려한 컬러바람

불황기에는 좋았던 시절의 향수 탓인지 복고 트렌드가 강세를 보인다. 올 봄 패션 코드 역시 복고(Retro)다.

덕분에 도도하기만 한 트렌치 코트에도 원색의 화려한 컬러가 날아들었다. 화려한 색상과 여성미를 살린 트렌치 코트로 우울한 일은 잠시 잊어보면 어떨까?

귀엽고 깜찍한 소녀에서 성숙한 여성미로 돌아온 톱스타 송혜교를 모델로 올 봄 시즌을 전개하는 로맨틱 여성브랜드 로엠에서는 복고 스타일로 돌아간 트렌치 코트를 출시했다.

기존의 베이지, 네이비에서 벗어나 광택감을 살린 소재에 색상은 한층 밝아지고 스타일도 더욱 여성스러워졌다.

블루밍 트렌치 코트는 80년대 젊은이들사이에서 유행하던 디스코풍의 영향으로 색상이 더욱 강렬해진 것이 특징. 파격적인 와인 컬러에 핏 앤 플레어(Fit & Flare) 라인은 여성스런 선을 돋보이게 한다. 허리 아랫부분에서 살짝 펴져 스커트와 함께 착용하면 원피스처럼 연출이 가능하다.

올 봄 최대 유행 컬러인 옐로우를 넣은 큐트 트렌치 코트는 봄의 전령사인 개나리를 연상시킨다. 크고 동그란 단추는 발랄한 느낌을 주면서도 복고풍의 더블로 매치해 한결 안정됐다. 강렬한 원색의 아우터에는 베이직한 아이템을 코디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올해는 과감한 플라워 프린트의 원피스나 빨강, 파랑 등의 스키니진과 매치해도 좋다.

7부, 8부 소매로 커팅된 트렌치 코트도 복고 무드와 함께 눈에 띈다. 외출할 때만 입는 정장 느낌의 기존 아우터와 달리 활동성을 높인 사파리 스타일의 캐주얼함이 젊은 감각을 연출해준다. 블라우스, 티셔츠 등과의 믹스매치 활용이 가능해 자신만의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다.